KT테크, 스파이더폰 '테이크HD' 나왔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KT테크가 최대 4개의 다양한 장치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폰 '테이크 HD'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테이크 HD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2011에 전시돼 관심을 모은 일명 '스파이더폰'이다.

블랙과 화이트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79만2000원이다. 월 5만4000원 요금제로 가입하면 요금할인 등을 포함하면 16만4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 (34,100원 ▼550 -1.59%) 단독으로 출시하는 테이크 HD는 11.4센티미터(4.5인치) 대화면에 해상도는 1280x800으로 인치당 픽셀수(ppi)가 335ppi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높다.

1.5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후면 800만, 전면 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와이파이 다이렉트 및 5㎓ 대역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테이크 HD의 가장 큰 특징은 확장성이다. 테이크HD에는 USB젠더가 포함돼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외장 메모리 등 여러 장치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OTG'(On The Go) 기능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USB메모리 등 이동형 저장메모리를 인식해 스마트폰으로 대용량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와 모니터를 연결해 PC처럼 손쉽게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유선 HDMI 포트나 무선 DLNA를 통해 TV나 모니터에 연결해 영화 감상이나 3D게임을 즐길 수 있다.

테이크 HD는 듀얼스크린 기능도 개선됐다. 문서편집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갤러리 사용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드, 메시지 등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웹브라우저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기철 KT테크 대표이사는 "테이크 HD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중 화질이 가장 뛰어나다"며 "확장성을 통해 보는 즐거움 그 이상의 버라이어티한 HD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테크는 출시를 기념해 2월말까지 전용 게임킷을 제공한다. 전용 게임킷은 스마트폰과 결합해 터치보다 역동적인 플레이를 지원하며, 기본 탑재된 '리얼싸커 2011', '아스팔트6(체험판)' 등 5종을 비롯한 총 10가지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