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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野神)’ 떠나 심심한 프로야구 조기분석

[장윤호의 체인지업] 4강엔 누가 오를까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2.02.07 16:54|조회 : 6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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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떠난 뒤 판도 변화다. 사진은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사령탑을 맡아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여는 김성근 감독./이동훈 기자 photoguy@
2012년 프로야구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떠난 뒤 판도 변화다. 사진은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사령탑을 맡아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여는 김성근 감독./이동훈 기자 photoguy@
한국프로야구 9개 구단이 페넌트레이스 전체 700만 관중과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최소한 4강 진입을 목표로 모두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새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전훈지가 갑자기 미국으로 집중됐다는 점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신생 구단인 NC 다이노스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을 전지 훈련지로 선택했다. 무려 50일간에 걸쳐 해외 전훈이 진행된다.

애리조나 지역에는 NC 다이노스를 비롯해 두산, 넥센, KIA, 한화 등 5개 구단이 투산과 서프라이즈, 피오리아에 둥지를 틀고 땀을 흘리고 있다.

이만수 감독이 대행 꼬리를 떼고 정식 계약한 SK는 가장 먼 곳인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를 찾았다. SK의 플로리다 행은 무엇보다도 김성근 감독이 SK에서 떠났음을 잘 알려주는 상징적인 선택이다.

이만수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를 하는 등 미국통인데다가 민경삼 단장은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야구단 경영 수업을 받았다. 5명에 달했던 일본인 코치를 모두 내보내고 당시 친분을 쌓은 조 알바레스 전 쌍방울, 롯데 코치를 작전 주루 코치로 영입한 것 역시 SK가 올시즌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야구를 표방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SK의 훈련지인 플로리다 베로비치가 과거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지였다는 점이다.

LA 다저스가 2008년 애리조나로 캠프지를 변경해 버림 받은 뒤 ‘다저타운’에서 ‘베로비치 스포츠 빌리지’로 명칭까지 바꾼 이곳의 경영을 전 LA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가 맡아 재건에 나서고 있다.

피터 오말리 전 구단주는 1994년 박찬호를 영입해 한국인 사상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키운 인물이어서 한국과의 인연이 각별한데 SK가 이번에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은 괌, LG와 롯데는 사이판에서 1차 전훈을 실시하고 일본 오키나와 가고시마 등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을 강타했던 프로야구계의 일대 사건은 8월17일 발생한 SK 김성근 감독의 시즌 후 자진 사퇴 선언과 다음 날 이어진 SK 구단의 지체없는 해임과 이만수 감독 대행 선임이었다.

자칫 무너질 것 같았던 이만수 감독 대행 체제의 SK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분위기를 추스렸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결국 삼성에 패했지만 한국시리즈까지 팀을 이끌어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KIA의 조범현 감독은 전격 경질됐다.

조범현 감독은 올해까지 1년 더 계약 기간을 남겨 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이 1년간의 야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팀 KIA 사령탑으로 등장했다.

우리 나이로 지난 해 70세 고희(古稀)였던 김성근 감독은 여든을 바라보기 시작한다는 71세 망팔(望八)의 연세에 한국야구 사상 최초의 독립 구단 ‘고양 원더스’ 감독을 맡아 새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 받고 있다.

고양 원더스는 일본 고치현에서 정규 프로구단들과 마찬가지로 장기 해외 전훈을 실시 중이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프로야구의 틀에서 일단은 이탈했는데 복귀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그 누구도 짐작할 수 없다.

김성근 감독이 삼성 감독이었을 때 직접 펑고 치는 법을 전수해준 바 있는 류중일 감독은 지난 해 처음 삼성을 맡아 초보감독으로서 한국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며 단숨에 한국프로야구의 중심에 우뚝 섰다.

지난 해 올스타전 때 당시 SK의 김성근 감독과 자리를 함께 했던 류중일 감독은 “실전 타구처럼 회전이 있게 펑고를 치는 지도자는 아마 김성근 감독님이 유일했다”고 회상한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올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국가 대표 감독을 맡게 돼 있어 내심 2연패를 한 뒤 WBC 사령탑을 맡아 세계 무대에 도전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은 전력적으로 안정돼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관심사는 박찬호와 김태균, 두 투타 거물을 영입한 한화의 4강 진입 가능성이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을 거쳐 만 39세의 나이에 고국으로 돌아와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 김태균은 지난 해 일본에서 가족이 지진 등으로 충격을 받자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김진욱 감독 체제의 두산은 수석코치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감독 출신의 거물 이토 쓰토무 코치를 임명해 어떤 전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보 감독에 일본 프로야구 감독 출신 수석코치 체제가 어떤 색깔의 야구를 보여줄지 흥미롭다.

현역 감독 중 최연소인 40대 초반의 기수 김기태 감독(43)의 LG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며 4강 진입을 선언했고, 이대호를 잃은 롯데도 반드시 4강은 한다는 각오이다. 거액을 들여 FA 이택근에 이어 야인(野人) 김병현을 전격 영입한 넥센의 선전 여부도 올시즌 주목해볼 만 하다.



장윤호는...
서울 중앙고등학교 시절 고교야구의 전성기를 구경했으나 그 때만 해도 인생의 절반을 야구와 함께 할 줄 몰랐다. 1987년 일간스포츠에 입사해 롯데와 태평양 취재를 시작으로 야구와의 동거가 직업이자 일상이 됐다. 한국프로야구 일본프로야구 취재를 거쳐 1997~2002년까지 6년 동안 미국특파원으로 박찬호의 활약과 메이저리그를 현장에서 취재하고 귀국한 후 일간스포츠 체육부장, 야구부장, 편집국장을 지냈다. 2003년 MBC ESPN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했고 2006년 봄 다시 미국으로 떠나 3년 동안 미 프로스포츠를 심층 취재하고 2009년 돌아왔다. 현재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스타뉴스(Starnews)' 대표,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 야구발전연구원이사,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06년 3월 '야구의 기술과 훈련(BASEBALL Skills & Drills)'을 번역 정리해 한국야구 100주년 특별 기획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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