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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선진국 도약 열쇠 '문화콘텐츠'

CEO 칼럼 머니투데이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 |입력 : 2012.03.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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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선진국 도약 열쇠 '문화콘텐츠'
우리나라가 경제 선진국가로 우뚝 서기 위한 열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전세계 사람은 미국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에 열광하고, 영국에서 탄생한 '곰돌이 푸우'를 좋아하며, 일본 산리오가 만들어낸 '헬로 키티'를 예뻐한다. 대부분 사람은 관련 제품을 한 번씩은 사고 쓰고 했을 것이다. 그런 미키마우스로 디즈니가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8조원, 푸우는 7조원, 키티 역시 1조원대에 달한다. 말 그대로 '대박' 아이템들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뽀통령'이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유명해진 '뽀롱뽀롱 뽀로로'와 '짜장소녀 뿌까' 등이 있지만 이들의 로열티 수입은 수백 억원에 불과하다. 물론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캐릭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화라는 큰 숙제를 해결하느라 바빴다. '문화'와 '콘텐츠'라는 가치창조산업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한국전쟁 이래 60여 년 만에 7대 무역대국,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올라섰다. 세계 1위라는 반도체·조선산업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철강·자동차산업이 있다.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섰다. 이 선진국 문턱을 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산업이 바로 문화콘텐츠다.

2009년 말 전세계를 강타한 영화 '아바타'는 3D라는 기술이 접목되면서 영화매출로만 27억달러, 약 3조원의 시장을 만들어냈다. 자동차 약 270만대를 판 것과 비슷한 규모다.

수백 명의 스태프가 만들어낸 '아바타'가 수만 명이 만들어낸 자동차와 비슷한 경제효과를 냈다. 올림픽의 예도 들어보자. 우리나라가 1980~90년대 금메달을 차지한 종목들을 보면 유도와 태권도, 복싱 등 격투기 종목이 많았다. 최근엔 수영과 피겨스케이팅 등 소위 '선진국'형 스포츠가 메달밭으로 바뀌었다.

경제의 대표선수 얼굴도 다양화돼야 한다. 반도체, 조선, 철강, 자동차에 문화콘텐츠를 대표선수로 육성해야 한다. 'K-팝' 열기와 'K-컬처'가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는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드라마와 가요로 시작한 'K-컬처'는 이제 더 큰 산업인 영화로 옮겨져야 한다.

영화콘텐츠산업은 영화시장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극장티켓시장은 물론 이보다 20%가량 더 큰 TV 방영과 VOD, DVD 등 홈엔터테인먼트시장도 있다. 캐릭터를 활용한 2만여 가지의 라이선싱 제품을 고려하면 시장규모는 무궁무진해진다. 소위 말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전형이다.

그러나 기업만의 힘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다. 전세계 시장의 2%에 불과한 우리나라 콘텐츠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영화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세계 1위로 성장한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 철강 등의 산업도 사업 초기엔 정부와 온 국민의 힘이 보태졌다.

문화콘텐츠사업에 정부의 관심과 국민의 성원이 보태진다면 10년, 20년 후엔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류열풍의 시발점이었던 드라마 '겨울연가'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300억원에 불과하지만 일본에서는 1조2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우리나라가 선진국가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할 산업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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