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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아이의 호기심을 무시하지 말라

[이서경의 행복한 아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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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아이의 호기심을 무시하지 말라
아이들의 재능을 개발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저서 '몰입'으로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켰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호기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호기심은 창의성과 관련돼 있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몰입을 통해 재능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유다.

어릴 때의 호기심으로 나중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경우는 흔하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원리를 발견하게 된 것은 시간과 공간에 대한 어린 시절의 호기심을 어른이 된 이후에도 간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기심은 재능 개발의 출발점이다. 호기심을 갖게 되면 사물을 그냥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찰 하게 된다. 남의 이야기도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듣게 된다.

과거에는 무심하게 지나쳤던 색깔이나 디자인, 작동 원리, 차이점 등이 새로운 깨달음으로 아이에게 다가온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창의력과 사고력이 발달하게 돼 있다.

호기심을 키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은 절대로 막지 말아야 한다. 호기심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의 질문을 비웃거나 무시하는 것이다.

한 저명한 물리학자는 "물리학자들이란 인간 피터팬이다. 그들은 결코 어른이 되지 않으며 언제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세상 물정에 밝아지면 호기심을 갖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된다"고 했다.

한 마디로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의 질문이 유치하거나 우스워 보이고 자신이 해결방법을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하는 질문에는 심지어 가장 똑똑하다는 어른들도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엄청난 의미들이 숨겨져 있다.

"선과 악은 왜 생겨난 것일까. 왜 영화에서는 항상 선이 이기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을까. 왜 공중도덕을 지켜야 하는 것인가. 왜 동생은 미운 것일까. 이 선율은 왜 이런 느낌을 주는 것일까, 바람을 나타내는 춤은 어떻게 추는 것일까. 이 색깔은 음악으로 표현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사물이 움직이는 원리는 무엇일까. 자연법칙을 바꿀 수 있을까…"

인간 심리의 본질과 예술적인 감성, 과학적인 탐구, 우주의 법칙 등이 아이들의 호기심 속에 녹아있다.

아이들은 다섯 살에서 열 살 무렵까지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기하거나 무서운 현상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잠자리에 들거나 다양한 활동 중에도 끊임없이 그 해답을 궁금해 한다. 이 때 부모가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느냐, 아니면 귀찮아하며 입을 막아버리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부모는 아이가 제시하는 아이디어나 기발한 착상에 관심을 기울이며 북돋워줘야 한다. 호기심으로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바로 답을 제시해 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찾아보게 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며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 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 모든 것에 놀라운 감성을 느끼도록 도와줘야 한다. 매사를 당연하게 느끼지 않도록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아이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아이의 질문에 "원래 그래, 그냥 그래"라고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미 아는 것도 이미 봤던 것도 새로운 관점에서 아이가 볼 수 있도록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어른의 시각으로 던지는 간섭을 최소화하고 모든 사소한 것에 놀라움과 감탄을 느끼는 감수성을 심어준다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때 아이의 호기심이 놀라운 능력으로 발전하는 모습도 함께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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