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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 車끌고 야구장 갔다간...

프로야구 '고유가 쇼크' 걱정... 메이저리그식 마케팅 절실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2.03.17 10:15|조회 : 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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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리터 당 2,000원이 넘는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2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일 개막된다.

오죽하면 주유소 사장님도 전철타고 다닌다고 하는 가운데 국가적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야구장을 찾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절실해졌다.

그래도 승용차 편을 이용하는 팬들이 있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야구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는 것을 연구해볼 만하다.

사상 첫 700만 관중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가 고유가에 덜미를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대다수의 팬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 야구장 나들이를 한다. 그래서 일본 야구의 마케팅 역사를 찾아봐도 고유가 시대의 팬 서비스 선례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미국의 메이저리그(MLB)는 다르다. 박찬호를 통해 한국에 가장 잘 알려진 LA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은 최다 5만6,000명 관중 수용규모에 무려 1만6,0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자랑하고 있다.

다저스타디움의 주차비는 비싸다. 구장과 먼 거리의 일반 주차(general parking)가 15달러(약 16,800원)이고, 좋은 자리(preferred parking)는 무려 35달러(약 39,200)에 달한다. 이런 주차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유류비까지 비싸면 미국인들은 좋아하는 야구장 가는 것도 고민하게 된다.

↑ 질문이다.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 가운데 사상 최고로 비싼 차를 소유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이고 그 차는 어떤 종류일까? 김병현의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모습이다. (답은 기사 맨뒤에)
↑ 질문이다.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 가운데 사상 최고로 비싼 차를 소유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이고 그 차는 어떤 종류일까? 김병현의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모습이다. (답은 기사 맨뒤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2008년 고유가 시대를 맞아 관중이 급감해 구단마다 대책을 마련하고 여러가지 특별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았다.

2008년 6월 기준 미국의 기름 가격이 1갤런(약 3.79리터) 당 4달러(당시 환율 4,050원)를 돌파하는 고유가에 메이저리그도 관중 감소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승용차로 2시간 거리 이내를 팬들의 이동 거리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야구장까지의 거리가 멀면 그만큼 유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볼파크 나들이를 포기하는 팬들이 증가한다.

2008년 당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전략을 내놓은 구단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를 겪고 있는 팬들을 위해 마케팅 상품을 내놓았고 스포츠 산업 전문지인 ‘스포츠 비즈니스 데일리(Sports Business Daily)’에 소개됐다.

미네소타는 홈구장이었던 메트로돔의 관중석 일부를 ‘유류비(gas) 디스카운트 특별 지역’으로 지정했다. 미네소타는 현재 2010년 1월 개장한 개방형 구장 ‘타깃 필드(Target Field)’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당시는 돔구장이었다.

미네소타 구단은 이곳 특별 지정석의 티켓을 구입하는 팬들에게 미국 평균 1갤런 유류 가격을 할인해 준 것이다.

예를 들면 미국의 1갤런 당 개스비가 3.95 달러라고 하면 입장권 가격에서 그 만큼 빼줬다. 사실상 팬들에게 1갤런의 기름 값을 구단이 지불한 것이다. 1갤런이 약 3.79리터임을 감안하면 현재 한국의 기름 값으로 1리터당 2,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약 7,580원을 구단이 부담했다.

할인 액수는 유류 가격의 1주일 평균으로 정해놓고 그 다음 한 주 동안 적용해 나갔다. 그래도 줄었다는 미네소타 구단의 경기 당 평균 관중수가 2만4,760명에 달했으니 한국프로야구와는 격차가 크다.

2008시즌에는 LA 다저스 구단의 찰스 스타인버그 부사장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로 인정을 받았다. 마케팅과 거리가 먼 치대(齒大)를 졸업했는데 순전히 야구에 빠져 야구단을 평생 직장으로 선택한 인물이다.

당시 스타인버그 부사장을 인터뷰 한 바 있는데 그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견을 듣는 팬들의 연령 대는 10세가 기준이다. 부모와 함께 오는 그들이 야구장에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게 할 수 있다면 매출은 저절로 따라 오게 된다”고 자신의 전략을 밝혔다.

그는 관중석에서 발생하는 비도덕적인 행동은 물론 심한 욕설까지도 구장 경비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전화 핫라인을 개설해 어린이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이는 우리 프로야구단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

경기 조작 파문을 힘겹게 극복하고 있는 2012년 한국프로야구가 창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700만 관중 시대를 힘차게 열어 제치기를 기대한다.

<답: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가 타는 차 중 제일 비싼 차는 벤틀리(BENTLEY) 다. 대당 3억을 호가하는 하이엔드 자동차다. 콜로라도 로키스시절 김병현이 이 벤틀리를 타고 다녔다.>



장윤호는...
서울 중앙고등학교 시절 고교야구의 전성기를 구경했으나 그 때만 해도 인생의 절반을 야구와 함께 할 줄 몰랐다. 1987년 일간스포츠에 입사해 롯데와 태평양 취재를 시작으로 야구와의 동거가 직업이자 일상이 됐다. 한국프로야구 일본프로야구 취재를 거쳐 1997~2002년까지 6년 동안 미국특파원으로 박찬호의 활약과 메이저리그를 현장에서 취재하고 귀국한 후 일간스포츠 체육부장, 야구부장, 편집국장을 지냈다. 2003년 MBC ESPN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했고 2006년 봄 다시 미국으로 떠나 3년 동안 미 프로스포츠를 심층 취재하고 2009년 돌아왔다. 현재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스타뉴스(Starnews)' 대표,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 야구발전연구원이사, 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06년 3월 '야구의 기술과 훈련(BASEBALL Skills & Drills)'을 번역 정리해 한국야구 100주년 특별 기획으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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