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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걱정 커진다…물가연동채 인기↑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워치]美 금리 상승? 하락?…아직은 신중론 무시 못 해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2.03.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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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보호 채권이 지난 1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지난 주 미국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금리가 -0.089%를 기록했다. 입찰자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감수했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TIPs 가치라 오를 것이기에 당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수용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다. TIPs는 물가상승 위험을 보호하기 위한 증권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하면 가치가 오른다. 1월 같은 만기 TIPS 발행 금리는 -0.046%였다.

입찰 수요도 크게 늘었다. 입찰량 대비 주문규모가 2.81배로 지난 10차례 입찰 평균인 2.74배를 웃돌았다. 미국 국채 입찰 시 매각되지 않은 국채를 의무적으로 입찰하는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매수비중은 39%로 1월 50%에 비해 하락했다. 이는 10년물 TIPs 발행 시장에 프라이머리 딜러들이 참여하기 시작한 1997년 후 가장 적은 비중이다. 미국 은행, 펀드매니저 등 직접 입찰자들의 매수비중이 14.1%에서 21.1%로, 해외투자자들의 참여율이 36.8%에서 40.4%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TIPs 수요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데 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채권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기대에 영향 받는 이자율이 채권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채권에 표시된 액면가와 채권 보유자가 매 기간마다 지급받는 쿠폰 금리는 고정돼 있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면 채권에 기재된 이 '상수'들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 채권을 보유 중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악재다. 반대로 물가 상승률이 완만하면 그만큼 미래 소득이 가치를 유지하게 돼 채권이 더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된다.

최근 미국 경제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며 명목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다. 향후 10년 간 인플레이션 기대 값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일반 10년물 국채 금리와 TIPS 10년물 금리 차는 2.38%로, 이번 달 초 금리 차 2%와 지난 10년 간 평균 2.13%를 상회한다.

미국 CPI는 지난 달 0.4% 뛰며 10개월 내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주 원인이었다.

연준은 이 인플레가 일시적일 것이란 시각에 통화완화책을 고수하고 있다. 연준 내 다수는 실업률이 8%를 넘어가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가 통제 불가능 한 수준으로 상승할 위험이 적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최근 금리 전망이 분화되는 까닭도 미 경기 개선세와 인플레 전망의 분화에 기인한다.

아론 콜리 BNP 파리바 금리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시장이 향후 10년 간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왔다"고 말했다.

연준의 정책 전망에 대한 이견으로 미국 국채 시장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 간 전망도 어느 때보다 엇갈리고 있다.

앤드류 케이츠, 래레 헤서웨이, 크리스틴 리 UBS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개선이 진전되며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예정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인식을 반영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이 내놓은 연말 10년물 금리 전망치는 2%에서 최고 3.25%까지 광범위하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말 금리가 더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지 못해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다시 늘어나며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 전망한다.

윌밍턴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머 스티츠는 10년물 금리가 2.75%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연말 3.25%를 예상한다.

크레디아그리꼴은 10년물 금리가 이르면 올해 중반 2.5%를 상회한 후 연말 2.8%까지 오를 것이라 본다.

그러나 모든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바클레이즈는 시장이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기대하고 있다며 연말 2%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응답자들은 한 가지 메시지에서는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향후 두 달간의 미 경제지표 결과가 추가 부양책 실시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점이다.

피델리티 투자 채권 매니저 빌 어빙은 "수년 간 견고한 지표에 낙관적인 전망을 시작하다 시간이 지나며 낙관론이 고개를 숙이는 추세가 반복됐다"며 "연준이 대공황 때처럼 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인상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23일 1.67%로 저점을 기록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6일 1.94%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20일 5개월 고점인 2.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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