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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융시장 회사채 '뜨고' 美 국채 '지고'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워치]경기개선 기대감에 지난해 급등한 미 국채 다시 약세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2.04.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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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 시장의 명암이 올해 1분기를 지나며 엇갈린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채 시장이 저금리와 투심개선에 1998년 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유럽 발 위기로 예상 외 선전을 펼쳤던 미 국채 시장은 2010년 이후 최악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회사채 시장 지수는 올해 1분기 3.8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 세계 국채 수익지수 상승률은 0.39%에 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랑스 은행 소시에떼제너럴 등이 발행한 회사채 강세가 전체 회사채 시장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통화부양책으로 시중에 풀린 풍부한 유동성이 경기 개선 기대감을 등에 업고 회사채 시장으로 흘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반 년 간 미국 일자리 증가세가 7년 내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개선 추이를 잇고 있다는 인식이 회사채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벤 베넷 리걸앤제너럴 그룹 채권 투자전략가는 "사람들은 국가부채 위기 위험에서 피하는 동시에 어느 정도 (미 국채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기업들은 1분기에 1조1500달러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 2009년 1분기 1조1600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했다. 개발도상국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전년대비 50% 증가한 1900억달러를 조달했다. 1분기 채권을 통한 조달액 중 최대다.

지난 분기는 고위험 고수익 원칙이 꽤 들어맞는 기간이기도 했다. 투자적격등급 기업들의 수익률이 3.36%를 투기등급 회사채, 이른바 정크본드 수익률은 각각 7.04%를 기록했다. 유럽 회사채 수익률은 12.9%에 달했다. 이 중 낮은 등급 유럽 회사채 수익률은 22%에 육박했다. 1분기에는 네덜란드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하이네켄은 10년만기 채권 7억5000만달러 어치를 미 국채 금리보다 127bp 높은 금리에 발행했다. 예상했던 5억달러보다 많은 량이다.

채권시장 건강도 척도인 미국 2년 이자율 스왑 스프레드는 지난 28일 24.33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1일 후 최소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회사채 보다 안전도가 높은 국채를 선호하면 스프래드가 확대된다.

반면 글로벌 국채 중에서도 미 국채는 지난해 하반기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이번 분기 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0년 4분기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미국 국채는 독일이나 일본 국채보다도 낮은 수익을 거웠다.

미 국채 투자수익률 하락에는 경기개선 기대감과 맞물린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가 상승하면 국채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데, 최근 미 경제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개선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수요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국채 약세로 이어졌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현재 2%대 초반인 10년물 금리는 연말 2.53%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 후 고점인 2.4%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미 국채 약세 지속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를 이르면 올해부터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추가부양책이 아직 필요하다는 입장이 공존할 정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숀 심코 SEI 투자 채권 매니저는 "미국 경기회복세가 강화되며 국채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불행이도 유럽 채무 위기가 지속되고 버냉키 의장이 금리동결을 고수한다면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 국채 매도 배팅을 늘렸다 급작스런 유럽위기에 따른 국채 강세로 '낭패'를 본 거물 투자자들의 전망이 어쩌면 반년 지난 지금 적중하고 있는 것인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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