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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한대화 감독 퇴장에 대한 논란과 후유증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2.04.14 10:17|조회 : 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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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OSEN
↑사진제공 OSEN
한화 한대화(52) 감독이 프로야구 31년 역사상 첫 ‘개막전 감독 퇴장’을 당했는데 그 과정을 놓고 야구계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진실 논란이 펼쳐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것이다.

야구에서 항의와 퇴장은 메이저리그, 일본야구, 중남미 등 국적이나 무대와 상관없이 게임(game)의 일부로 인정 받는다.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심지어 팀 분위기와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자처해 퇴장을 당하기도 한다.

7일 사직구장서 열린 한화-롯데의 개막전에서 한대화 감독과 문승훈 심판(구심) 간에 사건이 벌어졌고 결국 퇴장과 심각한 대립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퇴장 사태의 과정과 배경, 그리고 사안의 중대성을 보는 시각이 양 측은 물론 취재 기자들 사이에서도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당연히 현장을 직접 보지 못하고, 언론 보도 등에 의존해 사태의 진실을 알고자 했던 관계자와 야구인들, 그리고 팬들은 당사자들의 서로 다른 설명과 해명에 과연 사실이 무엇인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한대화 감독 측은 ‘감독이 화장실 갔다 오니 퇴장을 당했다’며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분위기였다. 이 부분에서 첫 진실 논란이 벌어졌다. 한대화 감독이 문승훈 구심을 바라보며 자신의 머리를 향해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펴서 빙글빙글 돌리는 동작을 했느냐의 여부이다. ‘너 머리 돌았냐’라는 의미로 ‘유(You) 헤드(Head) 빙빙’이라고 흔히 표현한다. 물론 심판의 판정이나 동작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는 행동이었을 것이다.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한번은 한 것으로 인정됐다. 그런데 문승훈 심판 측을 취재한 측에 따르면 한번이 아니고 두 번이라고 한다. 그것도 문승훈 심판이 한대화 감독을 향해 나한테 하는 것이냐고 확인을 하자 그렇다며 보란 듯이 한번 더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동작의 실행 여부가 중요한 것은 만약 그랬다면 그것은 단순 불만 표시나 욕이 아니라 상대의 인격 자체를 모독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서로 존중해야 하는 감독과 심판 사이에서는 절대 해서 안 되는 행동이기에 더 심각하다. 야구나 인생에서 선후배, 형 동생이 될 수 있다.

그런 관계일 때는 장난처럼 할 수 있어도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은 상태에서는 ‘금기(禁忌)’가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감독이 이런 행동을 할 때 하늘이나 먼 산을 보고 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한다. 이럴 경우 심판이 보고 기분이 나빠도 뭐라고 하거나 제재할 근거가 없다.

만약 한대화 감독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과거 해태에서 함께 선후배로 선수 생활을 했던 친근감에 편하게 생각하고 했을 것이 분명하다. 한 감독이 그 동안 야구계에서 보여준 인품을 감안할 때 문 심판을 얕잡아보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이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두 번째는 ‘자식’에 대한 언급의 진위 여부이다. 문승훈 심판 측에서는 퇴장 이유에 대한 언쟁 과정에서 한 감독이 ‘네 자식들이 보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느냐’는 지적을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언론 매체들이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다루지 않아 진실을 파악하기 어렵다. 만약 그런 사실이 없었다면 문승훈 심판 측에서 거짓말을 한 것인데 한편으로는 문 심판도 허위사실을 말할 이유도 없다.

사실 확인에 들어가면 곧바로 드러날 거짓말을 왜 하겠는가. 물론 퇴장 사태의 진실은 이 사안을 다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 나올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안타까운 것은 가족에 대한 언급은 상대에게 가장 크고 참기 어려운 모욕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절대 해서는 안되고 실수로라도 했을 경우 지위고하, 나이 차이, 혹은 어떤 관계를 떠나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영어에서도 가장 심한 욕에는 ‘아들(son)’ ‘엄마(mother)’가 들어간다.

올해 미 프로농구 NBA에서 돌풍을 일으킨 선수가 뉴욕 닉스의 대만계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이다. 그런데 ESPN의 모 기자가 눈이 찢어졌다는 의미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친크(chink)’라는 표현을 그에게 썼다가 해고당했다. 인종차별 발언은 금기이기 때문이다.

야구에도 보이지 않는 금기가 있고 그 바탕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 그리고 겸손이 깔려 있다. 이번 사건이 한화의 올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 진심어린 사과와 화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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