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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보시라이', 중국의 '新삼국지'

폰테스 머니투데이 전병서 경희대 중국경영학과 객원교수 |입력 : 2012.04.30 17:20|조회 : 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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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보시라이', 중국의 '新삼국지'
요즘 중국에서 최고의 드라마는 중칭시 서기 '보시라이 사건'이다. 권력, 치정, 음모, 부패 등 모든 드라마적인 요소가 양념처럼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중국언론은 철저하게 통제를 받기 때문에 조용하다. 반면 서방세계 언론은 중국내 뉴스가 없기 때문에 홍콩, 대만, 미국 등 해외사이트의 '카더라 통신'을 인용한 뉴스가 주류를 이루다 보니 더 드라마적인 요소가 부풀려지고 있다.

중국은 1당 독재국가지만 엄밀하게 보면 집권당인 공산당내에서는 '9명의 황제', 즉 9명의 당 상무위원들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집단지도체제다. 이번 중국의 보시라이 사건의 본질은 9명의 황제들간의 영토싸움이다. 중국의 모든 정책결정은 9명 상무위원들의 합의제다. 후진타오 주석은 물론 일정부분 권력을 행사하지만 절대권력이 아니고 좀더 시니컬하게 표현하자면 9명의 황제의 대표자 격이다.

중국에는 지금 권력 '신 삼국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파와 베이징파 그리고 혁명원로의 자녀들로 구성된 태자당파가 합종연횡 하면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20년 전에는 장쩌민 주석으로 대표되는 상하이파가, 10년 전에는 후진타오 주석으로 대표되는 베이징의 공청단파가 권력을 잡았다. 이제 미래 10년은 시진핑으로 대표되는 태자당파가 권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당파들간의 치열한 권력배분의 투쟁이 지금 보시라이 사건이다. 이번 중국 권력투쟁의 핵심은 9명의 상무위원의 힘의 균형이 태자당파-4, 상하이방-2, 공청단파-3으로 기울자 살아있는 권력인 공청단파가 태자당파의 보시라이를 낙마시키고 상무위원 자리 하나를 더 차지해 4-2-3구조를 3-2-4구조로 바꾸는 작업이다. 주석자리는 태자당파가 잡더라도, 실권은 공청단파가 계속 쥐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태자당은 상하이파의 도움 없이는 권력행사가 어렵다. 그간 상하이는 후진타오 주석이 집권 10년 동안 상하이가 커지는 것을 의도적으로 견제한 베이징파들 때문에 별 실속이 없었다. 상하이를 중국의 물류중심, 금융중심지로 만든다고 구호를 외쳤지만 실제로는 원자바오 총리의 고향인 텐진의 빈하이를 상하이 푸동보다 더 키웠다.

태자당을 잘 봐야 하는 것은 G2 중국이 G1이 되는 기간의 중심에 시진핑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성장의 속도를 보면 빠르면 10년, 길면 20년 내에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판이다. 금년 10월에 선출되는 중국의 새로운 주석 시진핑은 5년씩 중임해서 10년을 집권하고 그리고 퇴임 후에도 적어도 5년은 상왕으로서 군림하기 때문에 2028년까지 그 영향력을 미친다.

한국 경제와 증시는 이미 중국의 영향력에 너무 깊이 빠져 버렸다. 최근 3년간 한국증시의 최대 투자테마였던 '차화정'은 바로 중국의 자동차하향정책, 가전하향정책, 건자재하향정책의 영향이었다. 한국 전체수출의 1/3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한국 전체 무역흑자의 2.5배를 벌어들이는 곳도 중국이다. 지금 미국, 유럽, 일본의 수출비중을 모두 합해도 중국에 못 미친다.

중국이 G1이 된다면 다른 나라와는 달리 우리에게는 그 영향이 3∼5년 먼저 미친다. 중국이 202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가 된다면 우리는 2015년이면 그 태풍권 안에 들어간다. 중국의 정치권력의 변화를 강 건너 불구경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의 권력지형의 변화가 우리에게 미칠 변화를 예상하고 거기에 맞는 대응과 돈 벌 준비를 해야 한다.

향후 15년 상하이 당서기 출신, 시진핑의 시대에는 상하이와 중국의 금융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정권 5년 동안 말만 많았던 상해금융중심건설과 위안화 국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금융기관의 상하이 금융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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