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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뚱뚱하면 허리도 아프다

윤장봉의 비만이야기 머니투데이 윤장봉 대한비만체형학회 공보이사 |입력 : 2012.05.02 09:29|조회 : 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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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뚱뚱하면 허리도 아프다
10여년을 넘게 비만 환자들을 보다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알게 됩니다.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이 붙어 다닌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들을 묶어서 대사증후군이라고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미 의학적 증명이 돼 있습니다.

다른 질환으로 자주 보이는 것이 요통입니다. 젊은 사람들에서도 ‘허리가 아파서 오래 걷기 어렵다’, ‘물건을 들 때 통증으로 허리를 숙이는 것이 괴롭다’는 호소는 자주 듣게 됩니다.

최근 한 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허리 통증을 두 배 정도 더 많이 호소한다고 합니다.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이야기를 하는데요. 하나는 자세의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복부 비만이 진행되면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립니다. 때문에 등 쪽의 척추가 복부 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야 되는데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자연스럽게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것이 편해지게 됩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오목하게 들어가야 될 요추의 곡선이 직선이 되거나 오히려 볼록하게 등 쪽으로 굽어짐으로 인해 요추와 추간판(디스크)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또 내장지방이 늘어남에 의해 복강(우리 몸의 내장기관을 담고 있는 곳) 속의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높아진 압력은 척추 쪽에 전달돼 척추와 추간판에 압력을 가하게 되고 추간판에서 하지로 나오는 신경을 자극해 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을 겪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요통이 발생하게 되면 체중을 줄이는데 필수적인 운동을 하는데 극심한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오래 걷기 등을 하면 다리 쪽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또 통증 때문에 더 나쁜 자세를 취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되고요. 신체적인 불편함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식욕은 더 많이 늘어나게 되죠.

이런 분들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 병원을 찾으면 물리치료나 근이완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 아니면 수술 등을 하게 됩니다.

공통적으로 듣는 이야기가 ‘체중을 줄이세요’입니다. 그런데 이런 환자분들이 체중을 줄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찾아야 되는 것은 일단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입니다. 요통 환자에서 너무 허리근육을 무리하게 쓰는 운동 무리한 자세를 요구하는 스트레칭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적절한 운동으로 권할 수 있는 것은 물속에서 하는 운동들이죠.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무릎이나 척추에 무리를 덜 주면서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으니까요.

아쿠아로빅이나 가벼운 수영이 적절할 겁니다. 또한 강력한 식이요법이 중요합니다. 이미 늘어난 체중 때문에 빨리 빼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셔야 됩니다.

그냥 "내가 20kg이 늘어나는데 5년이 걸렸다면 6개월에 10kg을 줄인다면 엄청난 성공이다"라고 마음먹으시고,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기보다는 자신에게 체중을 늘리는 가장 원흉이 무엇인지 곰곰이 짚어 보셔야 됩니다.

술인지 야식인지 패스트푸드인지 판단해 보시고 가장 주요한 원인부터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식사’에 대한 개념을 짚어보면서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들 특히 해조류들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면서 혈당지수나 열량 면에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우리가 농담처럼 ‘미역과 다시마는 한 트럭을 먹어도 살 안 찐다’고 하는데요. 뭐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주 배부르게 드시더라도 체중이 늘어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데, ‘열’만 내린다고 해서 감기에서 나은 것은 아니듯이, ‘요통’만 좋아진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요통에는 다른 원인도 많지만 일단 자신의 체중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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