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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안분지족(安分知足)

CEO 칼럼 머니투데이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 |입력 : 2012.05.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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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월급쟁이 시절을 보내고 중소기업 아니 소기업(구멍가게)을 차린 지도 벌써 7년이 흘러가고 있다. 매일매일이 결정의 순간이며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컨설팅 할 데도 없는 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있는 듯 나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들이다.
온-오프(ON-OFF)라인의 많은 정보들이 머리를 어지럽힌다. 보지만 인지하지 못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불황으로 인한 수많은 실업자, 차이나 파워(China power)의 재등장, 국내의 끊임없는 여·야의 소모전(우리민족의 당파싸움은 과연 그칠 수 있을까?).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
손을재 아이엠 대표이사
창업 이후 수많은 유혹 속에서도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지나가야 한다는 철칙으로 경영을 해 왔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사장들은 끊임없는 사업확장으로 수많은 계열사를 이끄는 재벌의 반열에 오르고 싶은 욕망의 무지개를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 사내 임직원들 역시 사세확장에 뒤따르는 미디어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Spot light)를 받으며 계열사·자회사 사장으로 승진해 나가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을 것이다.

국내 부지기수의 중소기업들이 무지개를 좇다 명멸해 버린 사례를 너무나 많이 들어왔기에 '과유불급' 이 네 글자를 항상 수첩 앞에 기록하여 둔다.

기업은 승자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경쟁세계에 놓여 있다. 기업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끊임없이 갈구하는 욕망인 것 같다.

얼마전 서울 인근 골프장을 두고 벌어진 10년간의 형제 간 다툼을 다룬 신문기사 가 있었다. 인간의 탐욕의 끝은 어디일까? 10억원을 더 가지는 것과 덜 가지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을까, 모든 행복의 기준을 금전으로만 인식하는 세계가 문제일 뿐이다. 나름대로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예전 대학시절에 나는 '소시민'(小市民)으로 살겠다고 정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하루 세끼에 만족하는 삶 말이다.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for our dreams(우리의 꿈을 위하여)'이다.
아마 회사원들이 보통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이 말을 해 본적이 없다. 주인이 아닌 사람에게 네가 주인이라고 하는 이율배반적인 책임회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생각하는 행복이란 매우 간단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일을 할 직장이 있고 부인과 아들·딸들과 건강하게 행복하며 자기 집을 갖고 식생활을 걱정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리더의 조건으로 사심이 없어야 한다. 예전 미 대통령이었던 링컨의 어린 시절 일화가 생각난다. 교실에서 동전으로 하는 일종의 '홀짝 놀이'를 할 때마다 매번 져 주었다는 것이다. 자기의 이익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전장에서 모두가 매우 굶주리고 있을 때 갑자기 생긴 음식을 허겁지겁 먼저 챙겨 먹는 장군보다 병사들에게 돌려 먹으라고 주고 자기는 인내하는 장군에게 병사들은 전투에서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게 된다.

금력욕, 권력욕을 적당한 선에서 절제 할 수 있다면 개인에게 절대로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모 중견기업 회장이 어마어마한 사재(私財)를 장학재단에 쾌척한 기사를 보고 왜 이 회장님은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수단 방법을 동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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