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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의 꽃 '자궁' 예방주사 맞으셨나요

[이지현의 헬스&웰빙]자궁경부암, 예방가능하다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2.05.26 08:30|조회 : 1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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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초반 직장인 최모씨는 올해 초 결혼을 앞두고 산부인과 검진을 받던 중 자궁경부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대학생 시절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을 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고위험군이 아니라는 말에 검사를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다. 지금은 수술 후 완치가 됐지만 임신 초기 유산하기 쉬울 수 있다는 말에 최씨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씨의 사례처럼 잘 몰라서, 산부인과 가는 것이 귀찮아서 자궁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여성이 많다.

지난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와이즈 우먼 자궁경부암 예방' 사이트를 통해 129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있는 비율은 응답자의 3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궁은 생명을 잉태하는 곳이자, 여성 건강의 중심이 되는 장기다. 어렸을 때부터 자궁 건강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아이를 가질 때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경우 여성 자궁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김찬주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암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지식으로 자궁을 적출하는 상황까지 병을 키우거나 수술도 불가능한 상태로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로 감염되는 자궁경부암=자궁은 체부(corpus)와 경부(cervix)로 구성된다. 질과 연결돼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암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체부육종으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궁경부암이 가장 많이 발견돼 자궁암이라는 용어와 혼동해 사용되곤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명의 환자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는다. 또 매 2분마다 1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만7992명이다.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미국의 3배, 일본의 2.5배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HPV)다.

여성 5명 중 4명이 50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HPV는 감기 바이러스처럼 흔한 바이러스다.

◇HPV, 구강·피부 등으로 감염=80여 종의 HPV중 고위험군 바이러스(16·18·31·33·35·45·52·58형)는 자궁경부에 감염돼 자궁경부 이형증이라는 병변을 일으킨다. 이중 일부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 특히 자궁경부암의 70%에서 16·18형 HPV가 발견된다.

물론 HPV 감염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여성에게 HPV가 장기간 머물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HPV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 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 성관계뿐 아니라 손, 구강을 비롯한 피부, 임신 중 태반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영양 상태, 스트레스, 흡연 등 면역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은 HPV 감염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생식기사마귀,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 일부 두경부암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예방백신 맞아도 100% 차단은 아냐=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특이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자궁경부암 증상은 성 관계 후 질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것이다.

젊은 환자의 경우 월경 사이에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되면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심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골반 벽 등으로 퍼지면 배뇨곤란, 혈뇨, 허리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생리 이외의 출혈이나 통증으로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을 하고 예방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경우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 감염 위험을 낮춰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깨에 근육주사 형태로 맞으며 주사를 맞을 때 가벼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 외에는 일상생활에 제한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방백신을 접종했다하더라도 모든 종류의 HPV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다.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16·18 형에만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고위험 바이러스 등에 의한 자궁경부암이나 자궁경부 이형증 등은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산부인과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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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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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Erin Lee  | 2012.06.12 12:15

궁금한것이 뉴질랜드에서는 미성년자 18-19세 정도 (최대)까지만 백신을 맞출수 있다고 하는데..저도 만28세에 맞긴했는데 제 나이에 맞으면 별 효과가 없다고 하네요..의학적으로 맞는건지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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