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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美까지…끝모를 안전자산 랠리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워치]美 고용지표 악화…美 국채금리 역대 저점 또 경신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2.06.03 15:00|조회 : 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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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유럽 사태가 해결까지 수 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 된데다 부진한 미국 경제 지표가 미 경기회복세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미국·독일·영국 등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점을 경신했다.

1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충격은 안전자산으로 향하는 글로벌 자금 행렬 속도에 불을 붙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6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5월 후 최소인데다 전문가 예상 15만 명도 크게 밑돈다. 지난 4월 고용자수 변동치는 당초 11만5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수정됐다. 5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충격이 겹치며 이날 미국 30년 국채 금리는 이날 2.508%를 기록하며 2008년 12월 리먼 브라더스 붕괴 후 기록했던 2.505% 부근까지 떨어졌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는 주간 기준으로는 8개월 내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5% 밑으로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2007년 6월 5.3%를, 20년간 평균 4.96%를 기록했었다.

스콧 미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럽 공포와 취약해진 미 노동지표로 인해 금리는 계속 하락압력을 받으며 모두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지표 발표 후 모간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부양책을 쓸 확률이 80%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오는 7일 미 의회에서 미국 경제 전망을 증언하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귀추가 주목되는 배경이다.

1일 독일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독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같은 만기 일본 국채 금리를 하회했다. 유럽연합(EU)과 유럽 정부들이 유럽 부채 위기를 진정시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유럽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독일 국채 수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영국과 네덜란드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5% 밑으로 떨어졌고 같은 만기 덴마크 국채 금리도 1% 밑으로 내려왔다.

유럽 금융시장 우려 뿐 아니라 실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5월 유로존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1로 하락하며 2009년 중순 이후 저점을 기록하며 유럽 경제에 낀 먹구름을 상기시켰다.

아날리사 피아자 뉴엣지 투자전략가는 "최근 기업신뢰지수가 급격히 하락한 원인 중 하나는 최근 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패닉' 반응"이라며 "그러나 하락하는 기업신뢰는 기업들이 투자계획에 대한 의구심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기업 활동이 추가 모멘텀을 잃어 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마크 스코필드 씨티그룹 글로벌 금리 투자전략 대표는 "위기가 더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급속도로 상승 중인 2년물 금리와 독일 뿐 아니라 소프트 핵심국(과 주변국) 간 금리차를 볼 때 상황이 돌아오지 않는 지점으로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독일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하락세를 보였던 일본 국채 금리도 지난달 31일 9년 저점까지 하락했다. 이날 10년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9년 저점인 0.810%까지 하락했다. 일본 국채금리는 재정개혁 등에 대해 정치권 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탓에 미국, 독일 국채금리에 비해서는 가파르게 하락하지 않아 왔다.

다만 독일 국채 시장의 경우 안전자산 역할을 감당할 만한 유동성을 갖고 있는 지에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한다.

디비앙 샤 IFR 마켓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유로존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독일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려들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독일 국채 시장 유동성이 지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드 수요를 채울 수 있을만한 충분한 공급이 없다"며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주변국 국채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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