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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You' e메일 밥먹듯 받는 사나이...왜?

日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의 용기 배우고, 과거 사죄해야 전범국 오명 씻는다

머니투데이 이채민 기자, 백예리 기자 |입력 : 2012.06.16 15:20|조회 : 151714
편집자주|일본 구마모토 현은 지난 14일 현지 시민단체가 제기한 이쿠호샤판 공민교과서 부교재 선정 결정 취소 요지의 '주민감사' 청구를 기각했다. 문제의 부교재에는 독도(獨島)가 다케시마(竹島)로 표기돼 있으며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같은 발표에 한국 국민들은 분노를 나타냈지만, '독도가 왜 우리 땅인가'에 대해서는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독도 관련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씨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 지'를 짚어본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 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친숙한 노랫말이다. 그만큼 독도는 대한민국인들에게 섬 그 이상의 것이다. 일본이 '황당한'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때마다 우리국민들이 드러내는 격한 반일감정만 봐도 우리 국민의 독도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국민들은 우리의 영토 '독도'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독도를 아시나요?'...노래는 알지만,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는...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사료들이 다수 있지만, 국민들은 독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론적 근거는 물론, 독도의 환경조차도 국민들에게 생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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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봄·여름·가을·겨울 (출처=외교통상부 독도)
독도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기록은<삼국사기>신라본기 지증왕 13년(512년)에 '6월에 우산국이 신라에 속했다'는 대목에서 찾을 수 있다. 1531년(중종 26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에도 독도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역사연구단체인 동북아역사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독도는 육안으로 바라 볼 수 있을 만큼 지리적으로 울릉도와 (울릉도에서 87.4km)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 관찬문서(관청에서 편찬한 문서)인 <만기요람>(1808년)에는 '독도가 울릉도와 함께 우산국의 영토였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우산국은 지금의 울릉도에 있던 소국으로 512년(지증왕 13) 신라에 복속됐다.

과거 일본 정부의 공문서조차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했다. 1696년 도쿠가와 막부의 <울릉도 도해금지(渡海禁止)> 문서, 19세기 말 메이지(明治) 정부의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1870년), <태정관 지시문>(1877년) 등이 그것이다. 특히 1877년 3월 일본 메이지 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은 17세기말 도쿠가와 막부의 울릉도 도해금지 사실을 근거로 '울릉도 외 1도, 즉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이라고 분명히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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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1870년),
아래: <태정관 지시문>(1877년) (출처=동북아역사재단)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증명하는 자료들은 최근에도 공개된 바 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지난 3월 28일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을 학술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고지도 10점을 수집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공개한 자료들 중 오노 에이노스케가 만든 '대일본국전도'(1893)에서는 시마네현과 시마네현 북서쪽의 오키 섬을 갈색으로 나타냈지만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과 동일하게 채색을 하지 않았다. <만국신지도>에 수록된 '대일본제국지도'(1893)에도 일본 본영토와 달리 독도와 울릉도는 채색이 되어 있지 않다. 하기와라 구니조가 만든 '분방상밀대일본지도-시마네현전도'(1892)에도 독도는 포함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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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 공개한 고지도 중 오노에이노스케(小野英之助)의 <만국신지도>에 수록된 '대일본제국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에 시마네현을 표시하는 황색이 칠해져 있지 않다. (출처=동북아역사재단)
이 같은 역사적 증거의 발견에도 일본은 독도영유권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일본이 이러한 주장을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인 1904년 조·일 의정서에 의거해 독도에 일본 해군 부대를 설치하면서 부터다.

일본은 이듬해 2월 22일 시마네(도근)현 고시를 통해 "다케시마(독도)를 시마네현의 소관 아래 편입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일제가 패망한 후 연합군 최고사령부는 일본제국 해체 작업의 일환으로, 1946년 1월 29일 SCAPIN(연합국 최고 상부지령)677호로 독도가 일본영토로부터 분리되었음을 선언하고 이를 한국에 반환했다.

◆ 서경덕 교수 "이름·소속 밝히지 않은 'Kill You' 협박메일 받는 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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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진 기자
역사적인 증거와 국제 조약이 '독도는 한국 땅' 임을 명백히 입증하고 있지만, 일본은 1951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들며 독도영유권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무논리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독도 사랑의 정신을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리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한국 홍보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다.

서 교수는 2005년 7월 뉴욕타임즈에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Dokdo is Korean Territory)'라는 광고를 자비로 게재했다. 아시아인이 개인적으로 국가 현안에 대해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낸 첫 사례였다.

이후 서 교수는 가수 김장훈 씨와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뉴욕타임즈, 월스트리저널(WSJ),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국의 유수 언론에 독도 광고를 게재해 왔다.

서 교수는 "독도에 관련된 광고는 김장훈 씨가 늘 후원해주시고 있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008년에 한 네티즌이 '다음-아고라'를 통해 광고비 모금청원 운동을 시작해 10만 여명이 2억 1000만 원을 모아준 것이다. 모은 돈으로 워싱턴포스트지에 '역사 왜곡을 멈춰라'라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2011년에는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모아주신 성금으로 월스트리트저널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한글 광고를 냈다. 어떻게 보면 네티즌 분들이 힘을 모아주셔서 지탱하게 된 부분이 많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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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가 NYT·WSJ·WP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에 게재한 독도 광고 ⓒ서경덕
서 교수의 독도 광고는 일본 측의 지속적인 방해를 받아왔다. 일본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요미우리(讀賣新聞)는 지난 3월 17일 "재미 일본 총영사관의 공식 항의를 접하고 뉴욕타임스가 '더 이상 (독도 관련) 광고를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일본 총영사관이 삼일절에 게재한 광고에 대한 직접 항의를 했다. 사실 항의는 광고를 낼 때마다 있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일본 측이 계속 항의를 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떳떳하다면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며 "일본이 말도 안 되는 생떼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동해의 다양한 어족들이나 독도 밑 부분에 많이 매장돼 있는 가스하이드레이트와 같은 청정에너지 자원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광고를 낼 때마다 받은 항의에도 '독도는 우리땅'을 알리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다. 서 교수는 "독도 관련 활동으로 위협을 받은 적은 없냐"고 묻자, "직접적으로 가해당한 것은 없고, 독도 관련 광고를 낼 때마다 전화나 메일로 '가만 놔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는다"며 "자신의 이름이나 소속을 전혀 밝히지 않고 'Kill You'라는 협박메일을 보낸다. 예전에는 장훈이형 공연장을 언급하며 공연을 못하게 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측의 훼방에도 일본의 만행을 알리는 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뉴욕 타임즈에서 '독도' 광고를 거부하자 '위안부' 광고를 게재해 일본 정부에 맞불을 놨다. '빌리 브란트(Willy Brandt)' 전 서독 총리의 사진을 삽입한 광고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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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독도에서 열린 '독도 콘서트' 현장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는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독도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서 교수는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국민적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독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관심을 늘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들이 독도를 많이 방문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국민들이 독도를 많이 방문하는 것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효적 지배'란 '어떤 정권이 특정 영토를 실제로 통치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지배권을 주장하는 국가가 해당 지역에 실제로 군대 등을 주둔시키고 있는 경우, 실효적 지배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독도 방문을 통해 '독도는 한국 땅으로, 한국 국민들이 늘 관광하는 곳이다'라는 인식이 세계 곳곳에 심어진다면 일본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것이 전혀 근거 없는 소리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 日, 후안무치한 만행 기억하고 사과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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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9일 뉴욕타임즈 A섹션 15면에 실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받는 '빌리 브란트(Willy Brandt)' 전 서독 총리는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2차 세계대전에서 희생된 유태인을 기리는 위령탑을 참배 하던 중 무릎을 꿇었다. 그의 돌발행동은 현장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총리가 무릎을 꿇는 광경이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브란트 전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태인들에게 온 몸으로사죄했다. 오랫동안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묵념하는 그의 모습은 전 세계를 감동케 했다. 그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말로써 표현할 수 없을 때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말로 전범국 독일의 오명을 씻어 내렸다.

서경덕 교수가 지난 달 5월 29일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일본군 종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에 빌린 브란트 전 총리의 사진을 삽입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이 독일의 용기 있는 행동을 배우고, 과거를 사죄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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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niversity of Oregon 정치학과 교수 독일인 리프 호프만(Leif Hoffmann) ⓒLeif Hoffmann
미국 오리건 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인 독일인 리프 호프만(Leif Hoffmann)교수는 서 교수의 광고가 분명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진을 이용해 일본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 자발적인 사과를 하라는 의미가 분명해 보인다"며 "서양인들에게 친숙한 이 사건을 이용해 세계인들에게 사실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돋보인다"고 호평했다.

호프만 교수는 광고가 가진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광고가 너무 자극적일 경우 일본인들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기보다 그 속에 무뎌질 수 있어 오히려 사과를 이끌어 내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호프만 교수는 "두 나라에 동시에 연결되는 상징성을 찾아 광고를 하는 것이 일본인들에게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 일본 만행의 역사 몰라도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인들 태반

일본 구마모토 현(熊本縣)은 지난 14일 현지 시민단체가 제기한 이쿠호샤판 공민교과서 부교재 선정 결정 취소 요지의 '주민감사' 청구를 기각했다.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부교재에는 독도(獨島)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시마네 현에 위치한 다케시마라는 왜곡된 주장을 담았고, 일본의 침략사를 왜곡·축소·미화해 실었다. 쉽게 말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일본인들과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그들은 '독도'라는 말이 나오자 인터뷰를 회피했다. 그러나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다.

인터뷰에 응한 일본인들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나 조선인 위안부 등 일제 강점기 시절의 일본의 행태 대해서도 역시 '모른다'는 태도를 보였다.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치욕을 안겨준 역사적 사실은 알지 못해도, 그 시절 일방적으로 빼앗아 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알고 있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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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유두선  | 2012.06.16 16:37

봤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정부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의 교과서를 또다시 채택했다지요 중국도 만리장성이 산해관을 넘어 요동지방까지 연결 돼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요.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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