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이 두렵다고? 앱으로 해결해보자

지난 2일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와 같은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며 학교폭력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지만 현실적으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중고생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 걱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자녀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피해상황 발생 시 잘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이 방법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알려준다.

◆사전예방부터 신고까지···'굿바이 학교폭력'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출시한 '굿바이 학교폭력'은 학교폭력, 성폭력 신고, 상담, 치료 및 예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학생, 학부모, 교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학교 내외에서 폭력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폭력 예방 요령과 실제 피해상황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행동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해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다.

메뉴는 긴급전화, 대처요령, 맞춤상담, 예방교육자료, Wee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다. 긴급전화는 위급상황 시 빠르게 도움요청을 할 수 있도록 전화, 문자 기능을 제공한다. 사전에 연락될 전화번호 설정만 미리 해주면 된다.

대처요령은 학교폭력(성폭력)의 대처요령을 알려주고, 혹시 자신이 피해자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간단한 질문지도 제공한다. 맞춤상담에서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문의를 할 수 있게 전화바로걸기와 웹사이트 바로가기를 제공한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 자료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개발한 영상 3회분과 온라인 홍보대사 JYJ·송지효가 부른 '폭력-따돌림 없는 학교 만들기' 공감송이 탑재되어 있다. 교육 자료는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마지막으로 'Wee 프로젝트'는 학교 및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생상담센터인 Wee클래스(3,170개)와 Wee센터(126개)에 대한 정보와 상담 절차 등을 안내하여 학생, 학부모가 고충상담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를 위한 필수지침서 학부모앱 '학교폭력예방'편

앱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지침서이다.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이나 입시에만 관심이 있어 정작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 학부모앱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대처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메뉴는 '이럴땐 어떻게 할까요?', '토론장', '학교폭력관련법률 및 신고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이럴땐 어떻게 할까요?'는 상황별 대처법을 알려주는 메뉴다. 학교폭력의 개념과 현황, 예방 방법, 피해아이와 대화하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상황을 선택하면 동영상이나 글을 통해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토론장은 게시판으로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메뉴이다. 글을 직접 작성하고 다른 이용자가 남긴 글에 댓글을 달 수 있다.

학교폭력관련법률 및 신고정보에서는 관련 법률을 확인할 수 있다. 신고정보로는 학교폭력 긴급연락정보, 청소년전화, SOS국민안심 서비스 등의 관련 기관을 모두 나열해 보여준다.

◆언어폭력도 실시간 감시한다···모바일 가디언

앞서 소개한 앱이 설명 위주였다면 '모바일가디언'은 실질적인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앱이다.

'모바일가디언'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어나는 언어폭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모바일가디언'은 부모가 빨리 피해부분에 대해서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문자메시지 감지는 자녀가 수신한 문자메시지 중 학교폭력으로 의심되는 키워드가 있을 시, 부모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검출되는 문자는 '맞을래', '죽을래'와 같이 청소년이 사용하는 폭력적 단어, 욕설, 은어 등이다.

의심키워드가 없는 경우에는 부모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적다.

키워드감지 외에 가해자로 의심되는 번호를 별도 등록해 해당 번호의 모든 문자를 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