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71.23 670.85 1133.30
▼9.21 ▲0.03 ▼0.6
-0.44% +0.00% -0.05%
메디슈머 배너 (7/6~)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폰테스]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폰테스 머니투데이 장경준 삼일회계법인 컨설팅부문 대표 |입력 : 2012.07.25 09:13
폰트크기
기사공유
[폰테스]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시간이 화살이라더니 작년 여름부터 현재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만이 아니고, 지구촌 전체가 전례 없을 정도로 숨 가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하는 이야기다.

몇 달 전, 한 시대를 풍미한 혁신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는 우리 곁을 떠나면서 그를 아낀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대통령의 죽음과 42년간 계속된 철권통치의 종식을 알리는 뉴스가 날아들었다. 그리고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북한에서는 최고통치권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전혀 예상 못한 상황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17년간 이어진 김정일 체제의 갑작스런 종결로 인해 한반도에는 잠시나마 급박한 긴장의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세계는 이러저러한 시위 열풍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어수선했다. 2011년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Protesters)를 선정한 사실은 이를 상징적으로 대변해준다. 이 시위자라는 말을 들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을 휩쓴 아랍의 봄 뉴스를, 빈부격차 확대와 월가 금융기관들의 부도덕성에 항의하는 반월가 시위를 기억하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경제였다. '열린 자본주의'를 표방하며 자본주의를 열렬히 신봉해온 다보스 포럼은 자본주의가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전례 없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충격적인 선언으로 2012년 새해를 열었다. 포럼 개막 전날 "우리는 죄를 지었다. 이제는 자본주의시스템을 개선할 때가 왔다"며 직격탄을 날린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의 발언을 떠올리게 된다.

필자가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는 유로존 재정위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2010년 초 그리스로부터 시작되어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유로존의 취약고리를 타고 최근 스페인 등 EU 중심국에 이르기까지 계속 확산되어 온 재정위기 때문에 유로존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 와중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의 더블딥 가능성, 그동안 10% 안팎의 고성장을 지속해온 중국의 거품경제 우려와 경착륙 위기론 같은 복병들의 위협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세계 경제는 좀처럼 회복의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 때문인지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소비, 높은 실업률, 고위험, 규제강화, 높은 변동성 등으로 요약되는 '뉴 노멀'(New Normal) 국면으로 깊숙이 진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뉴 노멀시대의 경영환경은 태평성대인 올드 노멀시대보다 복잡하고 어렵다. 뉴 노멀시대에는 새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상태가 다시 새롭게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고통과 변이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 상황은 어떤가? 미국, 중국, 유럽 등등 어느 곳 하나 예외랄 것도 없이 전 세계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내수경기마저 불투명하니 수출주도형, 대외의존형 경제모델로 성장해온 우리나라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을 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더욱이 자산가격 폭락과 가계부채문제에 전전긍긍하는 정책 당국자들의 고민이나, 이번 유로존 위기의 충격을 최근 1930년대 대공황에 비유한 금융위원장의 경고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가늠해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더구나, 올해는 4년마다 열리는 총선과 5년마다 치루는 대선이 20년 만에 겹치는 특별한 상황이기에 정치적 변수가 더해주는 불확실성도 모든 경제주체들의 머리를 한층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선거를 의식한 정치 논리가 경제와 경영 논리를 앞서게 될 것이라는 우려 와 함께, 알듯 모를 듯한 경제민주화 담론과 같이 우리 기업에 당장 민감한 이슈들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의주시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안팎으로 어느 하나 쉽지 않은 너무나 어려운 경영환경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1997년 말의 외환위기와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 있는 나라의 국민들이 아닌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게 전개된다고 해도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현명하고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2012년을 기점으로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뉴 노멀시대'에 돌입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십 수 년 전의 과거가 되어 버린 외환위기나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화위복의 발판으로 삼은 바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내부갈등으로 인해 스스로 너무 심하게 상처받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폰테스 칼럼 지면을 빌어 앞으로 틈나는대로 '뉴 노멀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CEO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런 저런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사업 현장에서의 핵심적인 경쟁력에 대한 경영컨설턴트로서의 경험과 고민을 칼럼에 담아보고자 한다. 상황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주변 환경의 도전 자체가 아니라, 그러한 도전을 극복하려는 응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것도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응전에 말이다. 이런 지혜야말로 위기를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도리어 강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CEO들의 성공비결일 것이다. 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 CEO들이 너무 빨리 지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