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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발언, 시장 '변덕'에 하루새 '호재' 반전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워치]급등했던 스페인 국채금리 하루만에 하락

권다희의 글로벌 본드와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2.08.05 11:19|조회 : 1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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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같은 말이 정반대로 해석되며 스페인 국채 금리가 다시 6%대로 진입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흐릿한' 시장 개입 의사표시가 증시 급락과 유로존 주변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이어진 바로 다음 날, 시장이 다시 드라기 총재의 같은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증시 랠리와 국채금리 진정으로 이어졌다.

3일(현지시간) 유통시장에서 스페인 2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87bp 떨어진 3.96%를, 같은만기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61bp밀린 3.13%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전일 대비 32bp 하락한 6.84%로, 이탈리아 10년물은 28bp 내린 6.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금리 하락에는 유로존 구제기금에 스페인 국채 매입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발표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드라기 발언에 담긴 의중이 재해석되며 시장 심리가 급격하게 반대로 움직인 영향이 컸다.

금융데이터 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2일 11bp 확대되며 166bp를 기록한 아이트랙스유럽채권지수가 3일에는 150bp로 축소됐다. 선순위금융채의 변동폭은 더 컸다. 통상 여름인 금요일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도 불과 이틀간 이 같은 변동성은 엄청나다.

가반 놀란 마킷 채권 리서치 대표는 "시장이 변덕스러울 수는 있지만 이는 엄청난 수준"이라며 "ECB의 당초 발언이 이제 반대로 긍정적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드리언 밀러 GMP 증권 투자전략가는 "드라기의 발언이 처음의 반사적인 반응 이후 재해석 되고 있다"며 "드라기의 '무엇이든 하겠다'는 발언을 무시한다면 ECB의 기조가 7월 5일 통화회의에 비해서는 더 통화 완화를 추구하는 쪽으로(dovish) 분명하게 진행돼 왔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 드라기 총재가 "유로를 지키기 위해 정책목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힌 후 부풀려진 시장 기대감은 2일 ECB가 통화회의에서 즉각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자 급속도로 무너지며 위험자산 투매로 이어진 바 있다. 드라기가 국채매입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당장이 아니라 ECB 내 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후 매입 계획이 정해질 것이라 밝힌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시장 랠리가 드라기의 당초 발언이 지나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며 ECB의 단기 국채 매입 기대감이 되살아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워드피시리서치의 개리 젠킨스는 "드라기는 기본적으로 양적완화(QE)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변화"라며 "특히 ECB는 단기 국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단기 국채 거래에서 이는 상황을 바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기는 2일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의 불태화 여부 검토 발언을 내놨다. 드라기는 국채 매입으로 풀린 통화를 금융시스템의 지급준비금으로 상쇄시켜 불태화 할지, 아니면 그대로 통화량이 늘어나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

ECB가 2010년 5월부터 실시한 2120억 유로의 SMP는 쓴 돈만큼 시중 자금을 회수하는 불태화정책이었다. 만약 ECB가 이전과 다르게 통화를 회수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이나 영국 중앙은행이 실시한 양적완화(QE)가 된다. 파급력의 차이가 기존의 SMP와 다를 수밖에 없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9월을 향해있다. 리차드 질훌리 TD 증권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이미 단기실망감을 뛰어 넘어 더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시장의 초점이 9월 연준과 ECB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제이미 설 씨티그룹 채권 투자전략가는 "주변국 국채에 대한 투심 시험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동시에 국채 입찰을 실시하는 내달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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