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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폰' 역사 속으로…KT, 휴대폰제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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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폰' 역사 속으로…KT, 휴대폰제조 철수

머니투데이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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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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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테크 청산절차 돌입…고가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

KT (34,100원 ▼550 -1.59%)가 휴대폰 제조 사업에서 철수한다.

KT는 지난 10일 휴대폰 제조 자회사인 KT테크의 자산과 부채 399억원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또 105억원을 출자해 100% 지분을 확보키로 했다.


KT는 현재 KT테크 지분 93.76%를 보유한 상황으로, KT테크 청산 작업을 위해 자산과 부채를 인수키로 했다.

업계에선 소수의 고가폰이 지배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폰 중심의 KT테크가 경쟁력을 잃게 되면서 결국 KT가 사업정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T테크는 지난해 매출 2474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지만 부채가 1398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돼왔다.


KT테크는 사업 정리 과정을 거쳐 최종 청산은 내년 1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KT테크는 지난 2001년 한국통신프리텔에서 분사한 KTF 테크놀로지스가 모태다. 과거 피처폰(일반폰) 시절에는 송혜교, 세븐 등 톱스타를 모델로 내세우며 '에버' 브랜드로 인기를 끌었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테이크' 시리즈로 시장 재공략에 나섰지만 삼성전자, 애플 등의 고급형 스마트폰에 밀려 저가폰 인기가 날로 줄면서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KT테크의 철수 결정으로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 LG전자 (90,600원 ▼1,600 -1.74%), 팬택 등 3개 업체로 줄게 됐다.

앞서 SK그룹 SK텔레시스도 2009년 8월 'W'라는 브랜드로 휴대폰 제조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11월 사업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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