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정공, 뿌리기업 명가 대통령표창 수상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사출금형 전문업체인 제일정공㈜이 '뿌리기업 명가' 대통령표창을, 프레스금형 업체인 ㈜화신테크가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2 뿌리산업 진흥 페스티벌'을 열고 뿌리기업 명가 및 뿌리기술 경기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 부좌현 민주통합당 의원, 니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6대 뿌리산업 협동조합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뿌리기업 명가는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열처리·표면처리 등 뿌리산업 저변확대와 기반 확충 향상에 공헌한 가업 승계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것이다.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되면 정부 R&D(연구·개발) 사업 참여시 우대, 협동화 정책 자금 우선 지원 등의 지원을 받는다.

두 기업은 모두 20년 이상 대를 이어 기술 및 경영 노하우를 쌓아 왔으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959년 창업한 제일정공㈜은 2004년 세계 최초로 웰드리스 금형을 개발하여 국산 TV의 수출경쟁력 확대에 기여했다. 1985년 설립된 ㈜화신테크는 국내 최초로 특수 금형기술 개발에 성공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뿌리기술 경기대회에서는 경일금속(도금)이 대통령상을, ㈜삼천리금속(주조), 신화금속열처리(열처리), 신아열처리(열처리), 이영산업기계㈜(용접) 등 4개 기업이 국무총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윤상직 차관은 "뿌리산업은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일등 공신이나 주력산업에 가려 그 중요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뿌리기업인들의 소중한 기술 노하우와 열정이 젊은 세대에게 이어져 대한민국의 뿌리산업이 세계로 깊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경부는 뿌리산업의 질적성장, R&D 혁신형 뿌리기업 육성 등을 위해 내년 403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산업 중장기 비전 및 추진전략이 담긴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올해 안에 수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