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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의 책보기]미디어몽구, 사람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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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기의 책보기]미디어몽구, 사람을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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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2012.10.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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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인 1992년, 필자가 근무했던 정보통신 회사의 연초 사업계획서에 처음으로 '인터넷'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메일과 메신저, 홈페이지 등 인터넷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그 중 일부였던 인터넷 포털 회사들이 지금은 영향력 막강한 공룡기업이 되었다.

토머스 S. 쿤이 그의 역작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밝힌 '패러다임 쉬프트'가 인터넷으로 인해 생생하게 재현됐다. 인터넷 이전과 이후의 기업, 생활 등 삶의 방식이 혁명처럼 급변한 것이다. 온라인 비즈니스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그런 변화를 빨리 읽고, 빨리 시작한 사람들에게 무한의 기회가 열렸다. 자칭 B급 가수 싸이의 '말춤'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수 있는 배경도 결국은 인터넷이다.

거론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실험과 도전, 성공과 실패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다. 메이저 신문사 기자들이 주축이 돼 인터넷 언론매체를 시작했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수익모델이 불투명했던 때라 사람들은 얼마 버티지 못할 거라며 그들의 미래를 우려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본 투자자들에게 빠르고 유용한 정보를 차별적으로 제공하면서 오프라인 신문을 병행했다. 당시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의 관건은 '온·오프라인 병합'이었기 때문이다. 멋지게 성공했다. 척박한 언론환경을 아는 일부 사람들은 가히 '신화적'이라고까지 한다. 그 언론사가 바로 '머니투데이'다.

'미디어몽구, 사람을 향하다'의 주인공 '미디어몽구'도 가히 신화적이다. '미디어몽구'는 김정환이라는 1인 청년 기자(?)의 인터넷상 이름이다. 사람들은 그를 기자라고 부르지만 누구도, 어떤 언론사도 그를 기자로 채용한 적이 없다. 그는 그냥 자기 혼자 기자, 정확하게는 '파워 시사 블로거'다. 그의 진가는 이른바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가 가진 것은 카메라와 필기구가 전부다. 제도권 언론의 손이 미치지 않거나 외면하는 곳에 항상 미디어몽구가 있다. 그가 발과 열정과 가슴으로 써서 알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기사들은 블로그(www.mongu.net)와 트위터(@mediamongu),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에게 공급된다. 어떤 상업적 유혹도 거부하는 그는 뚜렷한 수입도 없다. 팬들의 근근한 후원금이 전부다. 이 책 한 권 사서 읽는 것도 그를, 살아있는 언론을, 패기로 도전하는 한 청년을 후원하는 일이다.

◇'미디어몽구, 사람을 향하다'=미디어몽구 지음. 이건범 인터뷰. 상상너머 펴냄. 320쪽. 1만 5000원.

최보기 thebex@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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