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먼드 구글 CLO "제2의 싸이 탄생 돕겠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을 예방한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CLO.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수석 부사장 겸 최고법률책임자(CLO)가 10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충식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잇따라 예방, 한국이 혁신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구글은 지난해 에릭 슈미트 회장의 방한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약속한 '코리아 고 글로벌'을 중심으로 올 한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의 재정적 지원을 맡는 구글은 오는 16일 최종 5팀을 선발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을 한국으로 초빙한다. 최종 선정된 팀은 영국 런던과 구글 본사를 비롯한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IT와 관련된 각계의 인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아울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3000만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국 소규모 상공인들을 위한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하고 관련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GKBM(Get Korean Business Mobile)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문광부와는 해외 사용자들이 모국어로 한글을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유튜브 한글 채널을 개설하는데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싸이 성공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국내 가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드러먼드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제2의 구글이 탄생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제2의 싸이가 탄생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한류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다시 한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