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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퇴직을 위한 '매직 넘버'는 8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입력 : 2012.10.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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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길어진 노후는 모든 사람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늙어서 먹고 살거리를 일할 때 모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모두 동의하지만 도대체 얼마나 모아 놓아야 충분한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미국의 퇴직연금인 401(k)를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는 최근 퇴직자산의 '매직 넘버(Magic Number)'는 8이라며 적정 퇴직자산으로 마지막 연봉의 8배를 제시했다.

피델리티는 또 35세 때까지 현재 받고 있는 연봉만큼의 퇴직자산을 적립하고 45세 때는 연봉의 3배, 55세 때는 연봉의 5배까지 모으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퇴직자산을 꾸준히 늘려가려면 25세 때 월급의 6%를 적립하기 시작해 6년 후에는 이 적립비율을 12%로 높이고 이때부터 67세 때까지 계속 월급의 12%를 모아 나가면 된다.

피델리티의 퇴직자산 '매직 넘버'는 연봉과 근무기간, 생활비 등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평균적인 근로자를 가정해 계산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각자의 상황에 맞는 퇴직자산의 '매직 넘버'를 찾을 수 있을까.

우선 돈을 많이 벌수록 연봉 대비 퇴직자산의 비율은 높아져야 한다. 보스턴대학의 퇴직조사센터가 조사한 결과 급여 수준에 따라 퇴직자산은 마지막 연봉의 4배에서 10배 정도 필요했다. 흥미로운 점은 연봉이 높은 사람일수록 필요한 퇴직자산의 연봉 대비 비율이 높아졌다.

예를 들면 퇴직 직전 연봉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15만달러~2만달러를 한화로 환산)인 사람들은 퇴직할 때 연봉의 10.3배를 퇴직자산으로 보유해야 퇴직 이전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급여가 많을수록 급여 대비 국민연금의 비율이 낮아지는데다 돈을 많이 벌수록 대개는 돈을 많이 쓰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퇴직자산이 얼마나 필요한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생활방식이다. 피델리티는 퇴직 후에 필요한 생활비를 퇴직 이전 마지막 월급의 85%라고 가정하고 적정 규모의 퇴직자산을 계산했다. 퇴직 후에는 일과 관련해서 돈 쓸 일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생활비가 줄어든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필요한 퇴직자산을 줄이려면 생활비를 줄이면 된다는 의미다. 퇴직 전까지 대출을 모두 갚거나 퇴직 전에 자녀가 대학까지 졸업한다면 퇴직 후 필요한 생활비는 대폭 줄어든다. 특히 양육비와 교육비가 가계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필요한 퇴직자산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퇴직 전에 자녀 교육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예상보다 일찍 퇴직하게 되는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미국의 근로자 복지연구소(Employee Benefit Research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퇴직자의 절반가량이 건강상의 이유나 해고로 예상보다 빨리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기 퇴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적립하는 것보다 다른 일자리를 찾아 최소한 65세까지는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를 그만둬야 할 때가 다가오면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 이는 자산이 많은 사람도 별반 다를 바 없다. 매월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있는 자산을 까먹기만 하는데 대한 불안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퇴직에 대한 막연한 불안에 시달리기보다는 50대에 들어서면 자신에게 필요한 퇴직자산을 계산해보는 것이 낫다. 퇴직 후 필요한 연간 생활비를 가늠해보면 퇴직자산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대략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자산의 연평균 수익률을 할인해주면 비교적 정확하게 퇴직 때까지 마련해야 할 돈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굳이 젊어서부터 퇴직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피델리티의 조언대로 개인이 적립하는 퇴직연금까지 감안해 월급의 12%가량을 모아나가면 충분하다. 본격적인 퇴직 준비는 50대 때부터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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