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23.45 821.13 1120.40
▲14.99 ▼5.78 ▼0.7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CEO칼럼] 따뜻한 기술로 사람중심의 스마트세상 펼쳐야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CEO 칼럼 머니투데이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입력 : 2012.11.09 05:00
폰트크기
기사공유
[CEO칼럼] 따뜻한 기술로 사람중심의 스마트세상 펼쳐야
지금도 수많은 기업에서는 인류의 생활편의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공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일례로 최근 개최된 여수엑스포에서는 주차장 가로등에 QR코드를 붙여 자신의 차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와 전시장별로 5개 국어를 지원하는 NFC 음성안내서비스를 통해 외국인이 통역없이도 전시장 관람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모두 IT의 발전을 통해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 IT는 의료, 교육, 복지,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에게 생활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을 위한 IT기기는 장애인들이 사람들과 소통하고 원하는 일을 하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

예컨대 런던올림픽 성화봉송 주자이자 달리기 선수인 시몬 윗크로프트는 시각장애인이지만 맹인견이나 트레이너의 도움없이 혼자서 올림픽 성화봉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폰의 ‘런키퍼’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거리, 속도 등 상세한 설명을 음성으로 제공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신마비장애인인 서울대 이상묵 교수, 연세대학교 신형진 연구원과 국내1호 시각장애인 판사인 최영 법관이 신체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연구 및 업무를 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입술마우스와 안구마우스, 그리고 특수소프트웨어 같은 장애인을 위한‘따뜻한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인을 위한 IT 기기가 수년 전부터 개발되어 시중에 판매되어왔지만 가격이 비싸거나 홍보가 부족해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구매하여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각종 편의시설 및 정보통신 보조기기 등이 관공서를 비롯한 많은 시설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사회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의 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다.

얼마 전 장애인 관련 국제기구회의에서 세계시각장애인연맹(WBU) 회장인 매리언 다이아몬드(Maryanne Diamond)는 회의진행에 필요한 점자인쇄물을 출력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시각장애가 있는 부산시의회 이경혜 의원 경우에도 회의 공간 내 PC 이용에 필요한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없어 발표자료 및 문서작성에 불편을 겪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다가오는 스마트시대에 IT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IT에서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수단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IT, 따뜻한 기술은 장애인에게 있어 신이내린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 세계 10억명이 넘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없이 사회경제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장애인의 인권보장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간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급변하는 스마트 사회에서 장애인의 정보격차해소와 인권보장을 위해 '장애 없는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왔다.

또 지난해에는 국제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협력해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난청, 난독장애 학생들의 학습 및 사회참여를 위한 정보통신기기 및 장애인 보조기기를 제공한 바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신체장애를 가진 경우 보조공학의 도움을 받고 재활훈련을 통해 언제어디서나 일하는 '스마트워크'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보조공학기기의 도움을 얻어 운동기관이나 감각기관의 손실을 보완함으로써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근무토록 하는 것이다. 물론 업무 속도가 늦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숙련하면 보완할 수 있다. 문제는 인식의 전환과 지원의 여부이다.

차갑게만 느껴지던 IT를 사람중심의 따뜻한 기술로 다듬어 사용함으로써 사람과 사람을 안전하게 이어주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사회통합을 이루고 국민모두가 행복한 스마트세상을 펼칠 수 있도록 다함께 합심해야 할 때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