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전지차' 산업 본격 육성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충남도가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 사업의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을 국책과제로 채택하기 위한 첫 사업추진위원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약 3000억 원(도비 500억 원, 국비 2300억 원, 민간자본 200억 원)을 투입해 ▲국제공동연구개발을 비롯해 ▲R&D 및 전문인력양성 ▲기술지원 해외투자유치 등을 맡는 자동차부품 고도화 글로벌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종시, 내포신도시 일대에 자동차 시스템단위의 성능검증 및 타당성을 검증하는 연료전지자동차 실증단지건립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30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충남의 신 성장 동력사업 중 가장 큰 국책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2위의 자동차산업집산지인 충남은 아산과 서산을 중심으로 매년 158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해내고 있다.

또 사통팔달의 도로망으로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대전 대덕특구,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철강단지 등이 연계돼 있는 등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춘 것도 이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충남도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 사업을 국책과제로 추진키 위해 자동차부품연구원에게 과업지시서(사업계획서) 작성 용역을 지난 15일 발주했다.

도는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중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책과제 선정과 예산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대선캠프에 이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입안토록 추진하고 지역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한 관계부처 설득작업에 나서 이 사업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