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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리파이낸싱 연장·토지매각 순항

[닻오른 인천 '미단시티'<1>]내년부터 본격 마케팅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입력 : 2012.11.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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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지구 미단시티내 도시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들어서는 복합레저단지 '미단시티'(옛 인천 운북 복합레저관광단지)가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 상당수 공모형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이 금융위기 이후 지연되는 데 비해 미단시티는 내년 말까지 리파이낸싱이 연장되는 등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투자유치 면에서도 대주주인 중국 리포그룹과 미국 카지노 전문운영업체 시저스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을 추진하고 한·중 합작 신재생에너지센터 설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도 이뤄진 상태다. 전체 269만9945㎡의 땅 가운데 8만1903㎡가 팔렸고 39만7976㎡는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등 개발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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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반시설공사가 완료된 인천 영종지구 미단시티 전경.

 ◇리파이낸싱 통해 증자, 토지매각도 본격화
 현재 상당수 공모형 PF사업이 연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내몰린 이유는 SPC(특수목적법인)·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땅값 납부를 위해 발행한 토지중도금반환채권의 리파이낸싱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미단시티는 지난해말 토지중도금반환채권 5243억원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완료, 적어도 이같은 단계는 넘어섰다. 당시 대주단은 대주주의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인천도시공사에 유상증자를 요구했고 인천도시공사가 174억원을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면서 리파이낸싱이 완료됐다.

 미단시티의 토지중도금반환채권 리파이낸싱과 유상증자는 다른 PF사업에서 나타나는 자금조달 리스크를 불식했다는 점에서 사업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단시티가 내년을 마케팅 원년으로 삼는 것도 이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말 기반시설공사를 모두 완료했다는 점도 다른 공모형 PF사업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기반시설공사를 마쳤다는 것은 지번이 나오고 개별등기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즉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땅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한국가스공사와 천연가스 차단소(면적 1만1000㎡), 인삼업유통조합과 국제인삼유통센터(2만㎡) 설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각각 체결했고 종교시설(671㎡)과 주유소(4005㎡) 등도 팔렸다.

 지난 6월 인천도시공사와 중한국제투자홀딩스코리아㈜간 한·중 합작 신재생에너지센터 및 환경보호 하이테크기술산업 R&D(연구·개발)센터 설립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8일 토지매매 계약을 마쳐 본격적인 도시 활성화시설을 유치했다.

 상주인구만 3000명에 달하는 한·중 합작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보호 하이테크기술산업 R&D센터가 설립되면 주택매각에 탄력을 받는 등 도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이들 5개 부지의 매각대금만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

 여기에 현재 주상복합부지, 단독주택용지, 병원부지, 교육연구부지, 호텔부지 등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용지에 들어서는 시설들은 도시 활성화와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핵심시설이어서 매각 성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부지의 매각대금도 최대 3000억원 중반에 달해 미단시티 유동자금 확보와 토지대금 납부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의견이다.

 미단시티개발㈜ 관계자는 "기반시설공사가 완료돼 투자자들은 투자비와 2~3년의 개발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땅값도 송도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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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지구 미단시티 광역 조감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 최대 관건
 미단시티의 성공 여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사례처럼 도시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이어서다.

 정부는 지난 9월 말부터 중국관광객의 지속 증가를 감안, 레저·관광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복합리조트(호텔, 쇼핑몰, 테마파크, 컨벤션,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을 종합적으로 갖춘 복합여가공간) 사전심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종전까지는 5억달러를 투자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을 허가해 줬지만 실제 인·허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감안, 사전심사를 통해 허가를 내주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 제도 시행 이후 미단시티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미국 카지노 전문 운영업체 시저스가 미단시티 최대주주인 리포그룹과 공동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리포그룹과 시저스는 7억달러를 투자, 10만5600㎡에 복합리조트를 짓는 사업제안서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카지노 설립을 핵심으로 한 사업계획의 불확실성이 노출됐지만 이번 제도 시행으로 리스크가 사라졌다. 미단시티 관계자는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카지노 육성으로 싱가포르 전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등의 해외 사례는 주목할 부분"이라며 "시저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단시티가 하루빨리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미단시티의 경우 리파이낸싱 만기까지 1년이 남았지만 최근 토지매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상환재원 마련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카지노 설립 사전심사를 통과할 경우 미단시티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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