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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증권시장의 의미 없는 말들

폰테스 머니투데이 장득수 우리투자증권 강북 프리미어 블루 PB |입력 : 2012.12.06 06:32|조회 : 6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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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증권시장의 의미 없는 말들
주식시장이 미국 시장 동향에 일희일비하며 춤추고 있다. 첫 데이트 가는 딸에게 엄마가 하는 말이 '춤 좀 추는 놈 절대 믿지 마라'(Never trust a man who can dance)라고 한다는데 예년에 비해 거래량 규모도 30% 가까이 감소한 상태로 약한 충격에도 시장 변동이 클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주식시장에는 아무런 의미도, 생각도 없이 상투적으로 사용되는 말들이 많다. 브로커들이 투자자를 설득하거나 시장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용되는 경우도 있고,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들이 자신 없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다: 연초엔 의례적으로 증권사마다 연간 코스피 전망이라며 최저, 최고 지수를 내놓는데 그 범위가 아래위로 500포인트를 넘는다. 그 정도 예측은 증권의 문외한도 할 수 있는 범위이고 그걸 참고로 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

2.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주가가 한참 빠져 옆으로 횡보할 때 쓰는 말로 어느 정도 더 내려갈지 모를 때 쓰는 말이다. 추가적으로 더 내려갈지 아니면 옆으로 더 얼마나 기어갈지는 알 수 없다.

3.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라: 평가라는 것이 주관적인 것이고, 현재 주가는 모든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설사 현재 저평가 되었다고 해도 그런 저평가가 언제 해소될지는 알 수 없다.

4. 실적은 최악이지만 더 이상 나쁠 것이 없다: 보통 나쁜 뉴스는 혼자 오지 않는다. 최악으로는 부도가 날 수도 있다.

5. 지금 안사면 평생 못 산다: 그런 종목은 그냥 사지도 말고 쳐다 볼 필요도 없다. 세상은 넓고 올라가는 주식은 많다.

6. 그래프 모양 좋다: 탤런트 김태희가 개그우먼 박 모양보다 예쁜 것은 알겠지만 특정 주가 그래프 모양이 다른 것보다 좋은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7.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장이다: 증권시장이 생긴 이래 쉬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봐서 어렵고, 주가가 올라도 남들보다 수익을 못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시장이 올라도 꼭 자신이 보유한 종목은 안 오르거나 적게 오른다고 불평한다.

8. Buy Low, Sell High: 그걸 늘 미리 알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터넷 버블 시대에는 심지어 Buy High, Sell Higher라고 외쳤다.

9. 수급이 무너졌다: 정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어디서든 사자고 줄을 서고 주가가 많이 오르면 팔자는 세력이 떼를 지어 나타난다.

10. 단기적으로는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좋다: 케인즈는 말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죽는다고.

11.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주가를 설명하기 가장 쉬운 말이다. 특정 이슈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2. 목표가는 하향하지만 매수는 유지한다: 목표가를 하향한다는 것이 기업의 실적이나 다른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아직도 매수를 권한다면 투자자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13. Not Rated: 기업 탐방도 가고 분석도 했지만 의견을 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분석한 사람도 모르겠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4. 실적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의 기본 전제는 변하지 않았다: 누구나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은 싫어한다.

15.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 말하는 사람이야 조심스럽지만 주식을 사거나 파는 사람은 어쨌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책임 회피일 뿐이다.

16. 회사는 좋은데 외부 환경이 나쁘다: 주가는 기업 내용뿐 아니라 기업을 둘러 싼 모든 요인을 반영한다. 경우나 시기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17. 결국 평균으로 회귀한다: 평균이라는 것이 모든 값의 중간을 정한 것이니 그리로 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언제, 어떻게, 어떤 경로로 갈 지는 알 수 없다.

18. 나는 가치투자자여서 단기성과는 신경 안 쓴다: 진정한 펀드 매니저의 능력은 성과로 나타나지 운용 스타일에 있지 않다. 불편한 단기성과를 오랫동안 참아줄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19. 너한테만 알려주는 정보다: 당신이 알 정도면 다른 사람은 이미 정리하고 나왔다.

최근 시장이 불안한 대외 상황과 약화되어 가고 있는 기업실적에 따라 방향성 없이 출렁거리고 있다. 증권시장은 오를 때 상상력은 풍부하지만 내릴 때 인내심은 부족한 곳이다. 잘 버텨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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