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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원 칼국숫집, 밀가루 사재기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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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원 칼국숫집, 밀가루 사재기한 뒤…

머니투데이
  • 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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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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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의 재래시장 어귀에 있는 한 분식집. 주인 아저씨는 밀가루 가격이 앞으로 8% 넘게 오른다는 소식에 밀가루를 10여 포대 미리 사서 가게에 쌓아 놨다.

그걸 본 분식집 주인의 친구가 핀잔을 준다. "저렇게 쌓아 놓으니 우리나라가 힘든 거야. 당신부터 모범을 보여야지."


2500원 칼국숫집, 밀가루 사재기한 뒤…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서울 중랑갑)이 지난 2일 지역구를 다니며 "칼국수 한 그릇을 2500원에 파는 분식집"에서 목격한 장면이라고 한다. 서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를 소개했다.

서 의원은 "분식집 주인은 가난한 서민들에게 칼국수를 2500원에 팔면서 밀가루값이 오른다고 하니 조금 사놓고 양심에 걸려 안절부절못했고, 친구는 '우리라도 이러지 말아야지'하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은 이렇게 착한데 물가는 심상치 않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나오자마자 눈치를 보던 물가가 이때다 싶어 다 올랐다. '서민 물가가 올라서는 안 된다'고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이런 와중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자기 지역구에 예산을 자그마치 272억 원 챙겼다고 언론에 나온다"며 "도대체 밀가루를 몇 포대 사면 이렇게 될까"라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면 이런 일이 생겼겠나"라며 "박 당선인이 '깜깜이' '밀봉인사'를 하는 동안 서민 생활을 눈앞이 깜깜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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