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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기업 신용등급 갑작스런 줄하향 왜?"

[전병윤 기자의 건설 '돈맥'짚기]무더기 하향 조치에 투자심리 냉각 우려

전병윤의 건설 '돈맥'짚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입력 : 2013.01.07 07:11|조회 : 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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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흔히 금융을 혈맥에 비유하곤 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보다 귀에 쏙 들어오는 비유도 찾기 어렵다. 심장이 제 구실을 해도 혈관이 막혀 피를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정상 기업이라도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로 흑자도산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심장' 기능이 예전만 못해진 건설기업들은 조그만 '혈전'에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건설기업들이 심혈관 장애로 불시에 쓰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기 전에 맥을 짚고 청진기를 대보겠다.
"중견건설기업 신용등급 갑작스런 줄하향 왜?"
 지난해 말 신용평가사는 '수시평가'를 통해 중견 건설기업인 계룡건설·한라건설·한신공영 등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계룡건설과 한라건설은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졌고 한신공영은 기존 신용등급 'BBB+'를 유지했으나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갔다.

 건설·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된 가운데 발생한 무더기 하향 조치여서 건설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게 신용평가업체의 기업 신용등급 정기평가는 1년에 4차례 이뤄진다. 단기채권인 CP(기업어음)와 장기채권인 회사채로 나눠 평가한다.

 정기평가의 경우 CP는 매년 6월, 12월에 실시하고 회사채는 발행일을 기준으로 1년마다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매년 3~5월에 한다. 이때 해당 기업의 신용도에 변화가 있으면 '정기평가'란 이름을 달아 등급을 조정하는 식이다.

 이에 반해 수시평가는 시기를 못박지 않고 기업의 재무적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진행된다. 지난해 10월 쌍용건설의 신용등급이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일부를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수시평가를 통해 'BBB+'에서 'BB+'로 3단계나 하향조정된 것이 이런 사례다.

 이번 계룡건설·한라건설·한신공영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수시평가 과정에서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수시평가의 경우 특정 기업의 신용위험이 증폭돼 이뤄진 것이라기보다 다른 업황과 상대평가 차원에서 조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연말에 CP 정기평가를 할 때 장기 신용도를 함께 살피기 때문에 건설산업의 불황을 고려, 다른 업종의 동일 신용등급과 밸런스를 맞추려고 회사채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린 것"이라며 "CP는 정기평가가 맞지만 회사채는 때가 아닌데도 함께 실시했다는 의미로 '수시평가'로 표시한 것일 뿐 갑자기 신용위험이 커져서 하향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등급 하향 조치에 따른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30만개에 달하고 이중 신용등급 'BB' 이상인 곳은 1000~2000개에 불과한데 상대적으로 건실한 업체로 볼 수 있다"며 "신용등급은 업종별 상대평가 차원으로 이해해야지 절대평가로 인식해 등급 하향을 곧 부도위험 증폭으로 해석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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