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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수익률 40%' 펀드 고르는 방법 있다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뉴욕=권성희 특파원 |입력 : 2013.01.19 06:00|조회 : 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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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고르기가 어려워 펀드에 투자하라고들 하지만 펀드 고르기도 만만치 않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형주 주식형 펀드 가운데 65%가 수수료를 제외한 뒤 수익률이 S&P500 지수보다 못했다. 이는 유독 지난해만의 현상도 아니다. 지난 5년간 미국 대형주 주식형 펀드의 평균 66%가 S&P500 지수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34%의 펀드만이 시장을 이겼다는 말이다.

2년 연속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내는 펀드를 찾기는 더 어렵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1991개의 미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2011년과 2012년 연속 벤치마크를 앞서는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10%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국 자산운용업계는 자금이 벤치마크를 따라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몰리면서 일대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인덱스펀드와 ETF는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정하는데 시간이나 노력을 들일 필요 없이 벤치마크에 편입된 종목들을 비중대로 투자하면 된다. 따라서 수수료가 저렴하고 자연히 수익률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된다.

펀드매니저의 '개인기'가 중요한 변수가 되는 액티브 펀드를 떠나 시장에 따라 수동적으로 투자하는 패시브 펀드로 간다는 것은 결국 시장을 이기는 펀드를 고르기보다 저렴한 펀드를 선택해 비용을 아껴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액티브 펀드에는 나름의 매력이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초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펀드매니저가 누구일지 예측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마도 레그 메이슨 자산관리의 빌 밀러를 선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밀러가 운용하는 밸류 트러스트 펀드는 2005년까지 15년 연속 S&P500 지수보다 좋은 수익률을 내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2008년에 55% 손실을 내며 명성이 땅에 떨어졌다. 3년 뒤인 2011년에 레그 메이슨은 밀러가 밸류 트러스트 운용을 그만두고 규모가 작은 오퍼튜니티 트러스트를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렇게 쓸쓸히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듯했던 밀러가 지난해에 오퍼튜니티 트러스트 펀드에서 40%의 놀라운 수익을 냈다. 이는 이 펀드의 벤치마크인 러셀 중형주 가치 지수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며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초과 수익이다. 이것이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는 맛이다.

그렇다면 밀러처럼 성공하는 펀드매니저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학계의 연구 결과 단 2가지만 고려해도 시장을 이기는 펀드를 고를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고 소개했다.

우선은 수수료를 따져봐야 한다. 액티브 펀드 중에서 수수료가 가장 낮다면 초과 수익을 내는데 장애물이 가장 낮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 중간값은 1.16%인데 지난해 수수료가 0.86% 이하인 하위 25%에 속하는 펀드를 골랐다면 벤치마크를 이겼을 확률이 아무 펀드에 무작위로 투자했을 때의 35%에서 45%로 높아졌다. 수수료가 0.75% 이하인 펀드에 투자했다면 시장을 이겼을 확률이 50%로 더 올라갔다.

둘째, 진짜 벤치마크를 이기려고 노력하는 펀드매니저를 찾아야 한다. 뉴욕대의 야코브 아미후드 재무학 교수는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을 이기려 노력하지 않고 단지 시장과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는다고 지적했다.

아미후드 교수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 'R-스퀘어드'라는 지표를 사용하는데 펀드의 R-스퀘어드가 100%면 펀드와 지수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의미다. R-스퀘어드가 50%면 지수는 이 펀드가 내는 수익의 절반밖에 설명하지 못한다.

아미후드 교수는 액티브 펀드라면 지수와 편입 종목이 달라야 하는데도 조사 결과 미국 주식형 펀드의 R-스퀘어드 중간값이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미후드 교수는 R-스퀘어드가 이 정도라면 사실상 인덱스펀드면서도 액티브 펀드로 가장해 수수료만 많이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미후드 교수는 펀드의 규모와 스타일 등 여러 변수들을 조정했을 때 R-스퀘어드가 10% 낮아질 때마다 수익률이 0.8%포인트씩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R-스퀘어드가 낮으면 위기가 닥쳤을 때 시장보다 더 큰 폭의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어 액티브 펀드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수수료와 R-스퀘어드가 낮은 것을 고르라. 이것이 학계의 연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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