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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가치 공유를 통한 공생경쟁력 강화

폰테스 머니투데이 장경준 삼일회계법인 컨설팅부문 대표 |입력 : 2013.02.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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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스]가치 공유를 통한 공생경쟁력 강화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 특히 거대초식 공룡들은 그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1톤 가까운 숲을 먹어 치웠고 숲이 점차 황폐화되면서 먹이가 고갈된 공룡은 결국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너 죽고, 나 살기”식 생존방식의 참담한 결과이다.

공룡의 멸종이 주는 교훈은 오늘날 기업 생태계에서도 곱씹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00년 초부터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이 아니라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개념이 대두되었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는 시발점 역할을 하였다. 아나톨 칼레츠키가 명명한 자본주의 4.0은 2010년 후반부터 논의가 본격화되어 ‘기업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뜻한 자본주의로도 표현되는 자본주의 4.0의 개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반복되면서 지나친 시장 중심, 경쟁위주 자본주의 구조의 부작용에 대한 반성에 기인하여 그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필자의 경영학도 학창시절, 기업의 목표는 아주 명확하고 간단명료하게 주주가치 극대화라고 배웠다. 그러나 더 이상 이 논리만으로는 기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는 기업은 조그마한 실수도 용서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사회적 책임의 수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필요조건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이 강조된 이후에도 기업이 이를 마지못해 부수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로 취급함으로써 그 변화의 효과가 크지 못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에게 사회적 책임의 수동적 이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소기업이나 지역사회의 생존기반을 동반자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강화하여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라는 요구가 더욱 더 거세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마이클 포터교수가 주장하는 경제적 필요와 사회적 필요를 함께 충족시키는 ‘공유가치 창조’(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제품에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기업의 생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주요 활동 지역에서 다양한 군락체(Cluster)를 구축하여 공동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성공이 지역사회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나 부수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창출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단순히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현금이나 이익이 재배분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제전쟁을 함께 수행하는 핵심 공동체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인력개발, 기초 인프라 등에 함께 투자를 함으로써 선순환 산업생태계의 기본 골격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공유가치 창조의 활동을 차질 없이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고유목표인 주주 가치극대화와 마찬가지로 공유가치 창조를 위한 구체적 활동이나 세부달성 Target을 자세히 분석하어 기업의 세부달성목표(KPI)에 적절하게 반영함으로써 공유가치 창출 활동이 기업의 경영활동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나 공유가치 창조에 대한 많은 관심에 힘입어 이와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많이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유가치창조가 주주가치의 극대화라는 주된 목표의 달성에 필요한 부수적인 하위목표나 활동으로 추진되는 개념이 아니라 동등한 중요가중치를 갖는 두 개의 목표로서 주주가치 극대화와 공유가치창조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단치(Single Value)추구형에서 주주가치극대화와 공유가치 창조라는 복수의 목표를 추구하는 다치(Multiple Value)추구형으로 바뀌게 됨으로써 기업의 경영은 보다 어렵고 복잡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지역사회와 정부, 협력사에 기여하는 보다 성숙한 모델로서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성공을 달성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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