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세뱃돈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로 활용해 볼까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 설이다. 부모님, 친척들에게 받은 세뱃돈을 두고 어디에 쓸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면 올해는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평소 용돈보다 큰 액수인 세뱃돈. 은행에 넣어두고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도 좋은 방법이다. 연회비가 없고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세뱃돈을 보다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들을 위한 체크카드 상품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들의 상품이 눈에 띈다.

↑신한 틴즈플러스(Teens Plus) 체크카드

신한카드는 '신한 틴즈플러스(Teens Plus)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신한은행 틴즈플러스 통장과 연계돼 만 14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틴즈플러스 카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티(T)머니 교통카드 기능을 담았다. 직전 3개월간 누적 이용 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입장료를 절반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1일 1회, 연 3회로 할인 횟수는 제한된다. 또 한 달에 한 번 CGV 영화관에서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KFC, 버거킹 등에서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해준다.


틴즈플러스 상품은 자기 개성 표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틴즈플러스 스티커'를 활용해 직접 카드와 통장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틴즈플러스 통장은 효과적인 용돈 관리를 돕기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월 입출금내역 요약 서비스와 통장 잔액이 일정금액 미만이 되면 알려주는 문자 알림 서비스가 무료다.

KB주니어스타 체크카드

KB국민카드의 '주니어스타 체크카드'도 만14세부터 18세 사이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다. G마켓에서 3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금액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가 환급 할인된다. 단 월 30만원 이용금액까지 적용된다.

CGV 영화관(3000원 환급할인), 편의점 GS25(10% 환급할인), 교보문고(5% 환급할인) 등 청소년들이 자주 사용하는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국 놀이공원에서도 30% 환급 할인된다.

어학원 할인을 중심으로 한 체크카드 상품도 있다. 하나SK카드의 '스터디유니온플러스(Study Union Plus)체크카드'는 어학원 현장 결제 시 결제금액의 5~10%를 할인해준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하나SK 스터디유니온플러스(Study Union Plus)체크카드

스터디유니온플러스 체크카드는 '용돈 모으기'에도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에서 '하나 e-플러스 적금'을 가입하면 최대 0.6%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패밀리레스토랑과 영화관에서 기본적인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전국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베니건스에서 월 1회에 한해 3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된다. 주요극장에서도 월 2회, 연간 12회 한해 1500원 할인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청소년들을 위한 '팝(POP) 우리V체크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버스·지하철·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POP티머니 선불교통카드가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GS25와 우리은행 모든 자동화 기기에서 현금과 카드로 충전, 환불까지 할 수 있다. 충전 시 월 3000원 한도로 3회까지 할인해준다.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서 POP티머니에 탑재된 해피 포인트로 금액의 5%를 자동 적립해준다. 이밖에도 POP멤버십 60여개 제휴사에서 멤버십 포인트 적립,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