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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라이딩 한번 해볼까?

머니투데이
  • 송정렬 기자
  • 2013.03.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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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의 테크@스톡]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과 길은 순결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김훈의 ‘자전거여행’ 프롤로그에서)

봄바람이 불어온다. 한강변을 내달리는 자전거의 숫자가 늘어났다. 사람이 두발로 바퀴를 회전시켜 움직이는 자전거는 남녀노소 누구나 애용하는 교통수단이다. 디지털시대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꿋꿋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상품이다.

한강변에서 라이딩 한번 해볼까?
최초의 자전거는 200여년전인 1790년에 등장했다고 한다. 목마에 바퀴를 붙인 형태였다. 이후 앞바퀴를 고정하지 않아 방향조정이 가능해지고, 체인을 이용하고, 공기타이어를 적용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다 1910년대에 오늘날과 유사한 자전거가 완성됐다.

국내에 자전거가 처음 들어온 1890년대로 알려져 있다. 1950년 국산 자전거 생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자전거 산업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1970년부터 수출의 물꼬를 열면서 90년대초반까지는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자전거 산업은 침체에 빠져들었다. 임금이 상승하면서 원가경쟁력을 상실한 탓이다. 대부분의 생산공장은 인건비가 싼 중국 등으로 이전됐고,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생산공장은 달랑 하나다.

그러나 아날로그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부활하면서 국내 자전거 산업도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수요가 증가하고, 고유가시대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서다.

더구나 정부나 지자체들이 앞다퉈 자전거도로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는 점도 자전거 산업의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이제 자전거산업은 기존 자본집약적 산업이 아니다.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 첨단산업 영역으로 변했다. 자전거 수요는 일상생활용도를 벗어나 레저와 스포츠 분야로 확대됐다. 티타늄 등 재질이나 가공방식, 작동메커니즘이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티타늄 프레임 등으로 조립한 최고급 자전거의 가격은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이쯤되면 포르쉐나 람보르기니 앞에서도 기죽을 이유가 없다.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 자전거 시장 규모가 2500~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 시장을 삼천리자전거 (7,040원 상승40 -0.6%), 참좋은레져 (9,320원 상승70 0.8%), 알톤스포츠 (3,535원 상승35 -1.0%) 등 3사가 과점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확산 등으로 글로벌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전거 시장의 확대속에 견고한 실적이 어이지면서 자전거 3사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는 최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소설가 김훈은 1999년 가을부터 2000년 여름까지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 한대로 누비며 '자전거여행'을 썼다. 당시 그는 책을 팔아 거금 500만원을 투자해 구입한 자전거 '풍륜'의 월부값을 갚겠다고 했다. 책은 대박이 났고 그는 1000만원짜리 새 자전거를 사고도 한참 남을 만큼 두둑한 인세를 챙겼다.

자전거를 타고 강변에 나가보자. 수백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자전거가 아닌 10만원짜리라도 좋다. 건강도 챙기고, 더불어 유망한 투자종목도 발견하는 일석이조의 대박이 기다릴 수 있다. 주말에는 오랫동안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해둔 애마를 꺼내 손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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