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도비TV', 亞스마트폰앱콘테스트 금상수상

아시아 7개국이 참가하는 첫 아시아 권역 스마트폰 콘테스트에서 한국 스타트업 아이플래테아의 '도비TV'가 광고마케팅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또 엔씨소프트의 '미트 더 인섹트(Meet the insect:Forest Edition)는 게임 및 에듀테인먼트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애플리케이션(앱)들이 나란히 선전했다.

홍콩무선기술산업협회(WTIA)가 주최하고 홍콩정부가 후원하는 '아시아 스마트폰앱 콘테스트(Asian Smartphone Apps Contest)' 사무국은 7일 홍콩 사이버포트에서 이같은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아이플래테아(대표 조영봉)의 '도비TV'는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최고상인 금상(골드어워드)을 수상했다. 도비TV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TV 프로그램이나 광고의 소리를 스마트폰을 통해 인식하면 관련 상품이나 콘텐츠 등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TV연계형 미디어 플랫폼이다. 심사위원들은 도비TV가 일방향 미디어인 TV를 쌍방향 미디어로 변환시킨 동시에 강력한 마케팅수단으로서 미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 7일 홍콩 사이버포트에서 열린 아시아스마트폰앱콘테스트 최종시상에서 제니 쿠(오른쪽부터) 홍콩무역발전위원회 디렉터가 아이플래테아 조영봉 대표와 필립 박 부사장에게 광고마케팅분야 금상을 수여하고 있다.

게임 및 에듀테인먼트 부문 결선진출작인 엔씨소프트의 미트 더 인섹트는 간발의 차로 은상(실버어워드)을 수상했지만 앱의 완성도와 교육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트 더 인섹트는 30여종의 곤충 비디오와 사진 등을 고해상도로 제공하며 실제로 곤충을 관찰하는 것 같은 생생함을 통해 스마트폰 교육앱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홍콩 사이버포트에서 열린 아시아스마트폰앱콘테스트 최종시상에서 허만 램 홍콩사이버포트 대표(맨오른쪽)와 데이비드 청 CTO(맨왼쪽)가 엔씨소프트 송준서 팀장(왼쪽에서 두번째) 등에게 게임 및 에듀테인먼트 부문 은상을 수여하고 있다.

게임 및 에듀테인먼트 부문 금상은 일본기업 모션포트레이트의 '좀비부스'가 수상했다. 전체 대상인 그랜드어워드는 창의적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홍콩기업 '코치스 클립보드'(Coach's clipboard)가 수상했다.


아이플래테아 조영봉 대표는 "TV의 확장형 미디어로서 도비TV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심사위원들이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큰 상을 받게 된 만큼 향후 상용서비스 안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송준서 팀장은 "게임업체로서 교육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게 쉽지않았지만 이번 수상이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자백과사전을 포함한 교육콘텐츠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모바일앱 경진대회로 아시아 주요국 스타트업들이 세계적 모바일콘텐츠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홍콩을 중심으로 한중일 3국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 IT관련 협단체가 공동주관했다.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모바일앱 포럼(KMAF) 사무국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지역공동 주최자로 참가하며 머니투데이가 미디어 후원사로 단독 참여했다. 앞서 도비TV와 미트 더 인섹트를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9개 앱이 각 부분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콩정부를 대표해 그레고리 소 캄리웅 상무 및 경재개발부 장관 등 홍콩 경제계 인사들이 다수 참가했다. 소 캄리웅 장관은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앱들이 출품돼 기쁘다"면서 "홍콩은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이지 중국시장의 관문으로도 앞으로도 아시아 모바일앱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