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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외국계 컨설턴트가 배달사업 뛰어들다

[스타트업 어드벤처]<6> 임은선 푸드플라이대표, 가로수길 브런치가 안방으로···신개념 배달대행

이하늘의 스타트업 어드벤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입력 : 2013.03.09 05:50|조회 : 1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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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편집자주] 청년창업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혜성처럼 등장하는 신생 스타트업도 심심찮게 보인다. 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훨씬 많은 실패가 쌓여있다. 성공의 환희와 실패의 눈물, 최근 스타트업 세상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수없이 만들어진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마저도 꼼꼼히 살펴야하는 법. 스타트업의 모험을 따라가보자.
#맞벌이 부부인 김요한씨(34)와 박정은씨(32). 퇴근 후 집에 오니 오후 8시30분이다. 저녁식사를 준비하기도 늦었다. 중국요리, 치킨, 피자, 족발 등 기존 배달음식은 질렸다. 최근 동네에서 발굴한 이탈리안 요리집의 파스타가 먹고 싶지만 다시 밖에 나가려니 피곤하다. 일반적인 배달 음식 외에 특별하고 다양한 음식도 배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가나 한번쯤은 해봄직한 생각이다. 천편일률적인 배달음식에 질린 배달족들이라면 더 그렇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 2011년 8월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레스토랑에 날개를 달다"라는 개념을 내세운 '푸드플라이'다.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
임은선 푸드플라이 대표(30)는 여느 스타트업의 대표이사들과는 조금 다르다. 보통 공동창업자 가운데 1명이 대표이사를 맞지만 임 대표는 그해 12월 뒤늦게 합류했다. 스타트업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경영인'이다.

특히 임 대표의 이력도 조금은 특별하다. 포항공대 전자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년여 수많은 기업의 경영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다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경영에 직접 뛰어들었다.

임 대표는 "다양한 기업의 경영을 컨설턴트하는 것은 많은 공부가 됐지만,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컨설턴트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커피 한잔을 팔더라도 직접 실무를 맞는 것이 적성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투자를 받기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해 지난해 2월 스톤브릿지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도 벤처 지주사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추가 투자에 성공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푸드플라이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만 배달대행을 진행하는 푸드플라이는 350여 개의 고객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2월 50개에서 1년만에 7배로 늘었다. 버거킹, 포메인, 온더보더, 엔제리너스, 죠스떡볶이 등 유명 프랜차이즈는 물론 루나, 성욱이돈까스, 점례네 등 지역에 숨겨진 맛집의 음식도 푸드플라이를 통해 집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임 대표는 "배달의뢰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맛집 음식을 주문한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매출 창구를 제공한다는 보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 대표는 "법인 설립 당시 5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40명으로 늘었다"며 "서비스 특성상 배달기사, 전화응대 등 개발 및 마케팅 인력 외에도 많은 직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푸드플라이 배달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푸드플라이 배달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실제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파란색 푸드플라이 잠바에 헬멧을 쓴 배달기사들이 수없이 들락날락 한다.

아직 서비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은 무궁구진하다. 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매달 30%에 달하는 매출신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지난해 1월 매출의 14배로 치솟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향후 서비스 확장에도 나선다. 푸드플라이는 강남, 서초 뿐 아니라 송파구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내년부터는 서울 시내 주요 지역과 분당 등 수도권 일부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임 대표는 "확장에 앞서 고객의 주문 성향 등을 파악해 일반 이용자와 식당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깊이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서 안정적인 성공모델을 만들면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방으로의 확장을 모두 푸드플라이가 맡겠다는 생각은 없다"며 "해당 지역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자와 제휴 등을 통해 전국에 모든 이용자들이 푸드플라이의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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