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치기 힘든 피아노 곡은?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지난 1월에 열린 <소리선물 콘서트>에 참석한 어린이 관객들. ⓒ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 2월에 열린 <소리선물 콘서트> ⓒ홍봉진기자 honggga@

엄청난 기교와 현란한 테크닉, 놀라운 스피드를 요하는 피아노곡. 세상에서 가장 치기 힘들다는 피아노 3대난곡이 있다. 바로 라벨의 '스카르보',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쉬카', 그리고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다.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이 곡 중 '이슬라메이'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오는 17일(일) 오후 1시, KT 광화문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콘서트에서다.

이슬라메이는 동양적이고 중독성 강한 아름다운 선율이지만 피아니스트들도 쉽게 치기 힘든 곡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무나 연주할 수 없지만 비르투오소라면 꼭 도전해보고 싶은 곡이기도 하다.

머니투데이는 '나눔 콘서트- 5000원의 클래식'을 모토로 클래식 대중화와 소외된 이웃돕기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 자매와 함께 지난 1월부터 1년간 매월 3번째 일요일 오후 1시에 <소리선물>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2006년부터 <금요일의 점심- 金心 >을 통해 매월 금요일 점심 한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여온 머니투데이가 2013년 새롭게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커피 한잔 값 아끼면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요!

<송원진 송세진의 소리선물> 콘서트는 착한가격 5000원으로 꿈과 희망을 만드는 기부 문화 공연이다. 러시아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송원진·송세진 자매가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수준 높은 클래식 콘서트의 티켓 가격을 5000원으로 책정하고, 입장료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가정의 청각장애 어린이 보청기 지원 등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이 콘서트는 매달 각기 다른 테마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명곡과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클래식 입문자들도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쉬운 해설을 곁들인다. 실제로 지난 두 번의 콘서트에서 어린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가족음악회의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재능기부 연주자로 나선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은 2008년 베토벤 전곡 완주에 이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여주인공 두루미의 실제 연주자이며, 피아니스트 송세진은 한국예술진흥원의 신진 예술가상,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의 주목할 예술가상을 수상했고, 슬라브 음악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 매월 3번째 일요일 오후 1시 '클래식의 진수'를 맛보다

공연은 온라인 사이트(nanum.mt.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달 공연에는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봄> 바장조 작품번호 24 , 몬티의 차르다스, 리아도프의 프렐류드 라장조 작품번호 3 No.1, 프렐류드 내림 나단조 작품번호 11 No.1, 뮤직박스 작품번호 32, 발라키레프 이슬라메이 등이 연주된다.

'이슬라메이'를 연주하는 송세진은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지난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발레키레프 탄생 175주년 기념음악회에 초청받아 바로 이곡을 연주해 큰 갈채를 받기도 했다. 연주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피아니스트의 현란한 테크닉과 강렬한 속주에 빠져보면 어떨까. 성큼 다가온 봄날, 가족과 애인과 도심 속 문화나들이를 즐겨보자.

◇머니투데이와 함께하는 '송원진·송세진의 소리선물'

- 일 시 : 2013년 3월 17일(일) 오후 1시
- 장 소 : 서울 KT 광화문지사 1층 올레스퀘어 드림홀
- 출 연 : 바이올리니스트 송원진, 피아니스트 송세진
- 가 격 : 5000원(1인), 선착순 200명
- 프로그램
1. 베토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5번 <봄> 바장조 작품번호 24
2. 몬티- 차르다스
3. 리아도프- 프렐류드 라장조 작품번호 3 No.1, 프렐류드 내림 나단조 작품번호 11 No.1, 뮤직박스 작품번호 32
4.발라키레프 이슬라메이
- 후 원 : KT
- 예 매 : 바로가기☞ nanum.mt.co.kr
- 문 의 : 머니투데이 사업국 (02)724-7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