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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WBC 그후, 야구의 위기가 온다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3.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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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카 공화국이 8전 전승을 달리며 2013 WBC 정상에 등극했다. 도미니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8경기를 모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도미니카가 처음이다. 도미니카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 도미니카 공화국이 8전 전승을 달리며 2013 WBC 정상에 등극했다. 도미니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8경기를 모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것은 도미니카가 처음이다. 도미니카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OSEN
한국야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국제 무대에서도 당연히 위상이 추락했다.

제4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은 4년 후인 2017년에 열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WBC 조직위원회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가장 많은 28개국이 참가했고 야구 비인기 지역인 유럽의 네덜란드가 4강에 오른 것을 주목하며 야구의 세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물론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 주요 야구 국가들의 스프링캠프 기간 중 대회가 열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세계 대회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을 WBC가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3회 대회까지 야구 종주국인 미국은 한번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출신 야구인과 전문가들 사이에 WBC 회의론까지 나오면서 2017년 제4회 WBC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야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먼저 WBC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최강임을 확인할 수 있으나 세계무대는 아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야구는 열리지 않는다.

한국야구가 세계무대에서 정상급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가 2015년 일본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야구연맹(IBAF)가 창설을 검토하고 있는 ‘프레미어(Premier) 12’ 대회이다.

현재 아마추어 야구 국제대회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예산 부족으로 파산 위기에 몰릴 정도이기 때문이다. 야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빠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나오는 종목별 지원금이 없어졌다.

국제야구연맹은 이러한 사태에 직면해 결국 메이저리그(MLB)에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메이저리그는 도움을 약속하면서 여러 조건을 걸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국제야구연맹이 주최하는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을 폐지하고 메이저리그가 주도하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으로 통합하라는 것이다.

국제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규모의 성인 대회는 월드컵과 대륙간컵이 양대 축을 이룬다. 그런데 대륙간컵도 개최국이 나서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 월드컵까지 없어지게 돼 위기감을 느낀 국제야구연맹은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리는 4년 주기 가운데에 월드컵을 대체하는 세계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

국제야구연맹의 구상은 2017년 제4회 WBC의 중간인 2015년에 지역별 모두 12개국의 최강팀을 초청하는 ‘프레미어(Premier) 12’대회를 하는 것이다. 프레미어 대회를 4년 마다 개최함으로써 2년 주기로 WBC와 교차해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일본이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월드컵과 대륙간컵을 제외하면 아마야구 세계 대회는 청소년 등 연령대로 나뉘어진다. 그러나 이런 대회는 이번 18세 이하 서울세계청소년대회에서 경험했듯이 국민적인 관심을 끌기 어렵다.

2011년 일본 도쿄 인근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역시 현장에서 경험해보았는데 서울대회와 상황이 비슷했다.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교류 경기 수준에 그쳤다.

아마추어 국제대회는 향후 2020년 하계 올림픽에 야구가 다시 정식 종목으로 재 진입하느냐에 그 운명이 달려있다. 각종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가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야 각국이 최상의 전력을 구성하고 대회 유치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야구가 올림픽에서 제외되면서 문제가 생긴 주요 국가는 중국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구장을 지어주면서 중국에 야구를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중국 스포츠계는 아시안게임에 나가봐야 한국 일본 대만이 금 은 동을 가져가고 중국은 들러리인데 올림픽 종목에도 없으니 더 이상 국가적 차원에서 야구를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을 마치고 야구장을 철거해버리기도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야구장은 시설이 수준 이하 였다.

또 하나의 문제는 국가간 야구 수준 차이이다. 아시아권의 중국 베트남 필리핀 태국 몽골 등의 경기력은 한국 일본 대만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인도 파키스탄 등지도 마찬가지이다. 네덜란드 등 유럽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 등 중남미는 전력이 강하다. 그러나 외국에서 국제대회를 할 경우 국가 재정 형편상 비용이 없어 못 오는 국가들이 있다. 쿠바는 지난해 서울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1년 도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는 중국이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야구연맹이 ‘프레미어 12’ 대회를 창설해도 그 개최 시기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이 정상급 선수들로 국가대표를 구성할 것인지 미지수이다. WBC의 인기가 떨어지고 2020년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이 무산되면 세계무대에서 야구의 위상은 추락할 것이 자명하다. 야구에 위기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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