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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안 풀려 사주팔자가 궁금하다면...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입력 : 2013.03.30 06:00|조회 : 1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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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 부분을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개로 꼭꼭 눌러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힘든 적이 있었다. 너무 힘들어 한 달이 멀다할 정도로 자주 점집을 찾으며 사주팔자에 의존하던 때가 있었다.

그 때 회사 바로 옆 자리 여자 선배가 혀를 차며 이런 말을 했다. "사주팔자를 아무리 보면 뭐하냐. 뭔가 인생에 좋은 일이 생길만한 행동을 해야 인생이 풀리지. 아무 일도 안하고 역술가만 쳐다보면 그냥 좋은 일이 생기냐."

선배의 요지는 이거였다. 아무리 사주팔자가 좋아도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서 매일 같은 생활,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하면 그 인생이 아무리 좋아져봤자 거기서 거기지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지금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은 채 인생이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갑부와 눈이 맞아 결혼하거나 로또에 당첨되거나 옵션 투자로 대박 나는 우연한 행운을 기다리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연한 행운은 벼락 맞아 죽을 확률이나 사랑하는 상대가 알고 보니 배 다른 남매였을 확률처럼 지극히 낮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일상의 남루함이나 비루함, 지루함 등을 불평하면서 그저 한순간에 인생을 업그레이드시켜줄 대단한 행운이 내 인생에는 왜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는지 의아해한다.

지금 살고 있는 현재는 과거에 내가 했던 행동의 결과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의 결과이다. 그러니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불평할 일도 없고 지금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서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것도 없다.

사실 학벌이 좋지 못해도, 절약하지 않아도, 착하지 않아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에 미국 내 79위의 부자로 선정한 포에버21의 공동 창업자인 장도원·장진숙 부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세계적인 갑부가 됐다.

소프트웨어회사 오라클을 창업한 래리 엘리슨은 자가용 비행기와 요트, 호화로운 저택에 돈을 펑펑 쓰는 낭비꾼이지만 포브스에 따르면 세계 5위의 부자다.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은 선정적인 뉴스로 비도덕적인 악독 자본가라는 비판을 받지만 섹스와 범죄, 스캔들을 뉴스로 팔아 엄청난 부자가 됐다.

그러니 공부 잘해야 잘 산다거나 아껴야 잘 산다거나 마음씨가 고와야 잘 산다는 말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반면 행동하지 않고 자수성가한 부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자기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은 하나 같이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 처지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그 방법을 실천한다.

세계적인 경영 그루로 꼽히는 톰 피터스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란 책에서 일등 기업의 8가지 성공 법칙을 제시하면서 첫번째로 꼽은 것도 "실행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피터스는 토론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며 끝장토론을 아무리 해도 그에 대한 실행이 없으면 아무런 결과도 가져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행동이 지금 상태를 바꿀 수 있는 행동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비이성적이다. 야구에서 2루로 나아가려면 1루에서 발을 떼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현 상태에서 바꾸려는 모험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일본의 경영 그루 오마에 겐이치는 '난문쾌답'이라는 책에서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3가지뿐이라며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이 가장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좋은 결심을 하는 것보다 '닥치고 행동'부터 하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더 빠르고 나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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