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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힘겨운 보릿고개…그룹지원없인 살길 '막막'

[전병윤 기자의 건설 '돈맥'짚기]실적악화·자금난 지속…채권상환 압박 가중

전병윤의 건설 '돈맥'짚기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입력 : 2013.04.15 06:15|조회 : 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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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힘겨운 보릿고개…그룹지원없인 살길 '막막'
 업황 침체로 인해 건설기업들이 계열사와 오너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며 '보릿고개'를 버티고 있다. 무엇보다 외부로부터 자금조달이 끊긴 신용경색 국면을 해소하지 못하면 건설업계의 상시적 유동성 위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기업들이 발행한 공모 회사채 가운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총 3조7157억원이다. 이중 상반기에 갚아야 할 회사채는 1조원으로, 신용등급 'BBB'급 건설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8,220원 상승30 -0.4%)(BBB·이하 기업신용등급)은 이달 19일(300억원)과 다음달 25일(300억원)에 각각 회사채를 갚아야 하고 두산건설 (2,185원 상승45 2.1%)(BBB+)은 다음달 7일과 6월21일에 각각 1100억원, 5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한라건설 (5,760원 상승400 7.5%)(BBB+)은 다음달 20일 회사채 만기 700억원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수건설(BBB)도 같은 달 29일 200억원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동부건설 (9,000원 상승150 1.7%)(BBB)은 6월7일 (500억원), 쌍용건설 (2,550원 상승760 -23.0%)(CCC)은 5월25일(200억원)과 6월30일(200억원)에 각각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들 건설기업은 자체 신용도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A-' 이하여서 만기 전에 자체적인 자금조달 루트를 확보해야 한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은 지난 2월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으로부터 1조원을 웃도는 자본 확충 지원을 받은 바 있어 상환에는 무리가 없다.

 쌍용건설은 자금난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 중이어서 다음달 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채권단의 유동성·출자전환 지원 여부에 따라 회사채 상환도 결정된다.

 회사에 보유한 여윳돈이 넉넉하면 자체적으로 만기 상환에 대응할 수 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이 넉넉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 때문에 최근 오너들의 사재 출연을 비롯해 최대주주의 유동성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은 보유하고 있는 138억원 규모의 동부건설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바꿨다.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동부건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자본금 확충을 지원한 조치다. 김 회장 일가는 지난해 8월 동부건설 유상증자에 400억원을 출자했었다.

 한라그룹 역시 같은 날 계열사 한라건설에 34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9100억원 규모의 재무개선 대책을 내놨다.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정몽원 회장과 만도, 마이스터 등 계열사들이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한라그룹은 골프장 등 지연 사업장 매각에 따른 채권 회수 2250억원, 유가증권 등 투자지분 매각 1650억원, 복합몰 사업의 채권회수 900여억원, 물류단지 수익증권 매각을 통해 총 56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에 나섰다.

 특히 최근 우량 건설사인 GS건설은 1분기에만 535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로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건설기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더욱 냉랭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신용분석 관계자는 "시중에 돈이 풀려도 안전자산에만 맴돌고 있어 불황을 겪는 기업들에게는 제때 자금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자금난과 실적 악화가 맞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위기가 업계 전체뿐 아니라 그룹으로 전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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