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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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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마련하자"

머니투데이
  • 서진욱 기자
  • 2013.04.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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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와 민주당 의원들, 서대문구 '학교폭력 예방 토크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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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토크콘서트 2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패널들. ⓒ한국청소년재단.
"모임 한 번으로 끝날 게 아니라 서대문구에 맞는 학교폭력 대책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청소년재단과 사회문화나눔협회, '학교와 청소년을 사랑하는 봉사연합'은 18일 오전 서울 홍은동 서대문문화회관에서 학교폭력 예방 토크콘서트 '마을에서 학교를 말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1부에서는 학교폭력의 원인과 현황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후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가장 큰 문제는 당사자인 학생들이 누구에게도 학교폭력 문제를 이야기할 수 없는 점"이라며 "현재 학생들은 학부모와 교사, 친구 모두 도움이 안 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과거 고등학교 고학년에서 발생하던 문제가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내려왔다"며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과도해진 점도 학교폭력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재엽 신연중 교장은 가족구성원이 줄어든 핵가족화를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교장은 "대가족 체제 아래에서는 부모의 교육적 역할을 형 또는 누나가 대신 담당하는 게 가능했지만, 핵가족에서는 불가능하다"며 "나와 생각이 다른 친구를 배척하는 경향이 심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학교2013'을 연출한 이민홍 KBS PD와 최훈민 희망의우리학교 대표, 유은혜 민주당 의원, 황홍규 교육부 학생복지안전관이 패널로 나선 2부에서는 '지역사회의 역할과 대응'을 주제로 논의를 가졌다.

이민홍 PD는 "교직원 모임 등을 통해 서대문구에 맞는 학교폭력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지역에 따라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책을 연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PD는 또 "교사교육보다 학부모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봉사점수 부여 등 유인책을 통해 학부모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널들은 근본적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훈민 대표는 "학교폭력은 감시와 통제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 소통과 공동체 부재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며 "학생들이 공동체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의원 역시 자치활동을 통해 회생한 고등학교의 사례를 들면서 "자치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부모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서 내 아이가 아니라 우리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홍규 안전관은 "교육부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왜 폭력을 휘둘렸고, 폭행을 당하고도 밝히지 못했는지 등을 자치활동을 통해 말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민주당 우상호·유은혜·김관영·정호준·김영환 의원이 주관하고, 서대문구청·서부교육지원청·서대문경찰서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서대문구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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