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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6명, 3년 만에 600명 성장 비결은...

[스타트업 어드벤처]<11> 日 모바일게임사 '글룹스' 매출 1억엔·적자서 4년만에 237억엔 수직상승

이하늘의 스타트업 어드벤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입력 : 2013.04.27 05:00|조회 : 2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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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청년창업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혜성처럼 등장하는 신생 스타트업도 심심찮게 보인다. 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훨씬 많은 실패가 쌓여있다. 성공의 환희와 실패의 눈물, 최근 스타트업 세상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수없이 만들어진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마저도 꼼꼼히 살펴야하는 법. 스타트업의 모험을 따라가보자.
전직원 6명, 3년 만에 600명 성장 비결은...
일본 내 작은 광고대행사에 불과했던 '글룹스'. 그럭저럭 사업을 꾸려가던 이 회사가 모바일 게임사로 변신에 나선 건 지난 2010년. 기존 인력들 가운데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 남기로 한 직원은 6명밖에 되지 않았다. 다들 게임에는 문외한이었다.

하지만 이 회사는 3년 만에 전체 직원 600명에 달하는 일본 3위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 역시 2010년 1억엔에서 2013년 237억엔으로 크게 올랐다. 영업이익 역시 적자에서 58억엔 흑자를 달성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최대 기업인 'DeNA'(모바게)와 '그리'의 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이 이 회사를 365억엔(당시 5200억원 상당)을 동원해 매입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인수가치만 5200억원, 3년 만에 '무'에서 '유' 창조

카토 히로유키 글룹스 소셜게임사업본부장. 카토 본부장은 입사 4년만인 2012년부터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소셜사업본부 수장 자리를 맡고있다. /사진제공 = 글룹스
카토 히로유키 글룹스 소셜게임사업본부장. 카토 본부장은 입사 4년만인 2012년부터 5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소셜사업본부 수장 자리를 맡고있다. /사진제공 = 글룹스
얼마 전 방한한 이 회사 카토 히로유키 씨(사진). 2010년 당시만해도 3년차 직원이었던 카토 씨는 현재 이 회사의 소셜게임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본부에 소속된 직원만 500명에 달한다.

1984년생, 한국 나이로 30살인 카토 본부장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용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진행한 것이 성장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글룹스는 2010년 기존 광고사업 및 SNS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돌연 방향을 전환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 콘텐츠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변화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6명의 초기 멤버들의 도전이 짧은 시간 안에 대형 모바일게임사의 탄생을 에고했다.

◇이용자 충성도 집중···'글룹스매니아' 만들어

이 회사는 초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카토 본부장은 "글룹스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TCG(트레이드카드게임) 분야에서 총 7개의 게임을 내놓으며 성공을 거뒀다"며 "기존의 게임에 다른 요소를 더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빠르게 내놓고, 이용자들이 친구를 초대해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글룹스의 또 다른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 시스템을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 성공한 게임이 이후 후속작의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글룹스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

카토 히로유키 글룹스 소셜게임 사업본부장이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NDC 행사에서  '일본시장에서의 모바일 TCG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넥슨
카토 히로유키 글룹스 소셜게임 사업본부장이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NDC 행사에서 '일본시장에서의 모바일 TCG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넥슨
상대적으로 이용자의 충성도가 낮은 모바일게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카토 본부장은 "온라인게임은 10년 이상 장수하는 콘텐츠가 상당수 존재하지만 모바일 게임은 수명이 짧다"며 "특정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다음날도 같은 게임을 접속할 가능성은 25%도 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넥슨의 온라인게임 장수요소를 분석해 이를 모바일게임 '푸치코코'에 대입했더니 접속률이 5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글룹스는 18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했고, 그 수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日 정부지원 도움돼···일자리창출·지역경제 활성화로 보답"

게임 업종에 대한 카토 본부장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그는 "단기간에 회사인력이 600명 수준으로 끌어올렸듯이 게임, IT는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게임관련 전공자 수도 크게 늘면서 인력 풀이 더욱 탄탄해지는 등 일본 게임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귀띔이다.

국내는 어떨까. 박근혜 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창업 및 벤처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중요한 축인 게임 산업은 셧다운제 등 각종 규제로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다. 국회 역시 틈만 나면 게임규제법을 만들 태세다.

게다가 창조경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IT를 총괄하지만, 정작 최근 수년 새 가장 많은 창업과 성공신화를 내놓은 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그대로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토 본부장은 "일본 정부가 최근 중소기업과 벤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게임 및 IT기업들이 많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정부가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추면서 게임 산업이 모바일 시장에서도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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