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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씨날]'짜장라면' 대전 680원, 세종시는 870원 왜?

치과 치료비도 두배..."독점 횡포" 주민 분노...임대료 감안해도 폭리

세종씨날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입력 : 2013.05.05 16:11|조회 : 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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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씨날]'짜장라면' 대전 680원, 세종시는 870원 왜?
#작년 말 세종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한 사무관 김태균(가명)씨는 최근 충치 치료를 위해 신도시인 첫마을 A치과를 찾았다. 미관을 고려해 레진(치아색상 보형물)치료를 결정한 김 씨는 개당 20만원 씩 60만 원을 내고 우선 충치 세 개를 치료했다. 그런데 며칠 후 이웃의 소개로 청사 15분 거리에 있는 구도심 내 B치과를 찾은 김 씨는 깜짝 놀랐다. 치료비가 딱 절반인 10만 원이었기 때문이다.

왜 치료비가 두 배나 비싼지 이유를 묻자 A치과 측은 "치료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부가 넓은 김 씨에게는 비싸고 강도가 높은 치료방식이 적당하다는 것. 하지만 저렴한 치료에 대해 설명조차 듣지 못하고 거금을 낸 김 씨의 기분은 이미 상할 대로 상한 뒤였다.

김 씨가 겪은 일은 기형적인 세종 신도시 초기 물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 씨 외에도 초기 이주민들이 생활 전반에서 지나치게 높은 물가에 신음하고 있다.

SSM(기업형 수퍼마켓) 판매가격이 대표적인 사례다. 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대전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다. 대형마트와 SSM의 구매력 차이를 십분 감안한다 해도 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 첫마을에 두 곳의 SSM이 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높은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세종 신도시(첫마을) 내 SSM에서 판매되는 라면제품. 인근 대전 대형마트보다 천원 가까이 비싸다./사진=머니투데이
세종 신도시(첫마을) 내 SSM에서 판매되는 라면제품. 인근 대전 대형마트보다 천원 가까이 비싸다./사진=머니투데이
실제 대전 이마트에서 3400원인 짜장라면 5개들이 한 봉지가 첫마을 이마트 SSM에서는 4350원에 팔린다. 편의점도 아닌 SSM이다. 라면 다섯 개를 사는데 무려 천원을 더 내야 한다. 대전 이마트에서 7660원인 캔맥주6개 묶음은 세종 SSM에서 870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서 1만880원인 두유 16개들이(190ml) 한 박스는 1만2500원이다. 그나마 다른 한 SSM보다는 싸다고 위안을 삼아야 할 상황이다.

세종 신도시의 비싼 물가는 높은 임대료 탓이 크다. 상가가 부족하니 임대료가 비싸고 비싼 임대료가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임대료 부담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하는 상인들의 행태에 분통을 터트린다. 초기 독점상권에서 충분히 이익을 남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리를 취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를 볼모로 삼아 잇속을 채우는 일부 초기 상점들의 횡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주민이 하나 둘 늘어간다. 완공을 눈앞에 둔 상가들이 적잖다. 수요공급 역전의 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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