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흥사단 100주년" 참석…"갑을문화 개선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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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흥사단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민족운동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흥사단의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흥사단 100년은 '나는 밥을 먹어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 잠을 자도 대한의 독립을 위해서 해왔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지켜내고 실천해 온 숭고한 사명감의 세월"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시작된 흥사단의 활동은 해방 후에도 근대화·산업화·민주화 운동 등을 이어오면서 대한민국 시민사회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며 "도산선생의 뜻을 계승한 흥사단의 활동은 우월한 지위에 있는 '갑'이 약자인 '을'에게 사회적·경제적 폭력과 인격 모욕이 사회 곳곳에 널려 있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흥사단의 '애기애타(愛己愛他) 운동'이 건전한 '갑을(甲乙)문화'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흥사단의 활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나라의 독립과 번영을 목표로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을을 위한 정당을 자임하며 전날 설치한 '을(乙) 지키기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을’ 위한 정치에 더욱 정진할 것을 다짐한다"며 "정부 여당과 사회 각계에 비정상적인 갑을문화 개선에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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