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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배달주문 200만건, '찌라시'에 '모바일IT' 옷 입혔더니···

[스타트업어드벤처]<14>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21세기 걸맞은 모바일 배달산업 열겠다"

이하늘의 스타트업 어드벤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입력 : 2013.05.18 08:10|조회 : 1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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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청년창업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혜성처럼 등장하는 신생 스타트업도 심심찮게 보인다. 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훨씬 많은 실패가 쌓여있다. 성공의 환희와 실패의 눈물, 최근 스타트업 세상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수없이 만들어진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마저도 꼼꼼히 살펴야하는 법. 스타트업의 모험을 따라가보자.
한달 배달주문 200만건, '찌라시'에 '모바일IT' 옷 입혔더니···
"스마트 모바일 시대를 맞아 가장 성공한 국내 벤처기업은?" 이라는 질문에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카카오'를 언급한다. 하지만 '카카오를 제외하면' 이라는 단서를 붙이면 일반 이용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여기에 '게임을 제외하면' 이라는 조건까지 더하면 더욱 답은 어려워진다. 하지만 국내 주요 VC(벤처투자자)들과 창업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부분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이 가장 모바일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하고 있고, 큰 성공을 거뒀다"는 답을 내놓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0년 6월 창립해 아직 3년이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한국 벤처업계는 물론 골목상권과 이용자들의 생활패턴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이 회사는 이미 '띵동', '먹고싶어요' 등 다른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나서는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배달의민족은 한달 평균 200만건에 달하는 배달주문을 처리한다. 업소 당 하루 평균 주문전화도 15건에 달한다. /사진제공=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배달의민족은 한달 평균 200만건에 달하는 배달주문을 처리한다. 업소 당 하루 평균 주문전화도 15건에 달한다. /사진제공= 우아한형제들
이 회사 김봉진 대표(사진)는 "10여년 전 인터넷 돌풍과 모바일 시대가 오면서 사람들의 삶이 많이 바뀌었지만 배달시장 만큼은 여전히 전단지나 주문 책자를 보고 전화로 주문을 하는 20세기에 머물렀다"며 "배달음식 시장에서도 모바일 생태계를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초기 고생도 심했다. 배달업소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하기 위해 벽보는 물론 쓰레기통에 버려진 전단을 줍기도 했다. 업소 사장님들에게는 '사기꾼' 소리를 듣고 문점박대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현재 '배달의민족'은 배달업소 자영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김 대표는 "지난 6개월동안 한달 평균 주문건수가 180만 건을 넘어섰다"며 "배달의민족에 등록한 업소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도 15건"이라고 밝혔다.

한 업소당 한달 평균 450건의 주문전화가 배달의민족을 통해 걸려오는 셈이다.

이용자가 늘면서 '리뷰' 역시 큰 역할을 한다. 하루에 등록되는 리뷰만도 3000건에 달한다. 누적 리뷰는 120만건에 달한다. 점차 리뷰가 쌓이고 이를 확인한 후 주문할 업소를 택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음식의 맛과 양, 서비스에 이르기 까지 개선도 쉽게 이뤄진다. 7월부터는 리뷰 작성자에 대한 보상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같은 새로운 도전은 구글도 반하게 했다. 구글은 지난 15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구글 i/O(개발자대회)에 우아한형제들을 초청 부스를 마련토록 했다. 이는 국내 통종 기업으로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2월부터 주문전화 없이 스마트폰에서 터치 몇차례로 결제와 주문까지 모두 이뤄지는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 이 서비스에는 배달의민족 자체 마일리지도 지급해 음식주문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배달의민족 '바로결제' 예시화면. 이용자는 주문전화 없이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휴대폰소액결제, 카드결제 등을 통해 주문 및 결제를 한번에 실행할 수 있다. /사진제공= 배달의 민족
배달의민족 '바로결제' 예시화면. 이용자는 주문전화 없이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휴대폰소액결제, 카드결제 등을 통해 주문 및 결제를 한번에 실행할 수 있다. /사진제공= 배달의 민족
김 대표는 "바로결제를 통해 이용자는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도 원하는 음식을 바로주문할 수 있다"며 "매달 바로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두배 이상 씩 늘고있으며 한번 이용한 고객의 재구매 비율도 70%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 카드사의 포인트나 캐시백 서비스와의 제휴도 논의중이다. 이같은 협력이 이뤄지면 이용자들은 별도의 휴대폰 소액결제나 카드결제 없이도 '바로결제'를 통해 묵혀둔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한번 등록한 업소의 재등록률이 95%에 달할 정도로 지역 업소 점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결국 서비스에 만족하는 이용자가 늘고 이를 통해 업소 매상이 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결국 새로 내놓은 '바로결제'는 주문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혼자 사는 여성고객은 음식배달 시 문을 열어주는데 다소 주저하기도 한다"며 "바로결제 기능이 있으면 배달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양한 업소에서 주문한 마일리지를 모두 통합해 이용자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며 "업소 역시 바로결제가 활성화되면 배달원이 별도의 현금이나 가드단말기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전국에 배달업소 수는 20만개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DB는 12만여 개, 배달의민족 등록업소는 2만8000곳 정도"라며 "배달 고객과 업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어간다면 향후 우아한형제들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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