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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법? 개미보다 노는 베짱이가 더…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입력 : 2013.05.25 06:00|조회 : 6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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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론과 관련해 최근 1년 사이에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절약이 부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했다. 버는 돈 내에서 최대한 아껴 저축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이어가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급은 오르지 않고 예금금리는 바닥 수준인 상황에서 월급 아껴 저축해 부자가 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미국에 와서 생활하는 동안 더욱 강화됐다. 미국 국민들은 저축 안 하기로 유명하다. 한국에 있을 땐 소비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살아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일단 미국인들의 평균 임금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올라가지 않은 반면 기본적인 생활비 부담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주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국보다 높아 기본 생활비가 많이 든다.

자기 집이 있어도 대부분은 대출로 구입하기 때문에 평생 모기지를 갚아 나가야 하고 주택과 관련한 재산세 부담도 한국보다 높다. 자기 집이 없으면 무조건 월세를 살아야 하는데 월세 비용도 비싸다. (물론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긴 하다. 하지만 집값이 싼 지역은 일자리도 없다.)

미국에서는 돈이 있다 한들 별로 저축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다. 예금해봤자 연간 금리가 거의 제로(0) 수준이다. 저축해서 연 1%도 안 되는 이자 받아 재산 늘리는 것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일이다.

한국 사회도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가 지났고 모기지가 일반화되고 월세가 늘어나고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예금금리는 기껏해야 연 2~3%로 떨어지면서 점차 미국 사회를 닮아가고 있다. 이런 저성장-저금리-저임금의 3저 시대에 저축으로 자산을 늘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보다는 거짓말에 가까울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환경에서는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소심한 저축보다는 과감한 투자에 답이 있다. 아껴 쓰고 저축하는 알뜰함보다 손실 리스크를 감수하고라도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에 자기 자신과 돈을 투자하는 대담함이 3저 시대에 부자가 되는 길이다.

과감하게 투자하면 실패할 수 있고 망할 수 있지만 성공하면 크게 번다. 반면 알뜰하게 저축만 하면 실패하지도, 망하지도 않지만 평생 허리띠 졸라매고 쪼들리며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거나 뒤로 미루면서 그럭저럭 살아야 한다.

한국 사회는 실패가 두려워 과감한 모험보다는 소심한 안정을 권한다. 부모는 아이가 자라 의사나 판사, 변호사, 교사, 교수가 되기를 원하고 이런 부모의 영향을 받아 아이들도 ‘사’자 들어가는 직업이 아니라면 공무원이 되거나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정규직으로 들어가 안정적인 월급 받으며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이런 선택에 안정은 있을지언정 비약적인 도약은 없다.

‘투자와 비이성적인 마인드(Investing and the Irrational Mind)’라는 책에서 저자가 한 성공한 트레이더와 나눈 대화를 인상 깊게 읽었다. 이 트레이더는 자신의 성공 요인은 지식과 배짱, 그리고 돈을 잃을 수 있는 능력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돈을 잃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돈을 잃고서도 게임을 계속하려면 배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손해를 입은 뒤에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라며 실패하고도 좌절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트레이더의 말은 인생의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시도하는 대담함과 실패한 뒤에도 심리적 타격을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배짱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물론 이런 대담함과 배짱을 가졌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대담함과 배짱 없이는 절대 현대 사회에서 부자가 될 수 없다.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학 졸업 후 재즈다방을 운영하며 살다 문득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쓰기 시작한 소설로 부자가 됐다. 가수 싸이는 외모도, 가창력도 가수로서 유별나게 뛰어나게 느껴지지 않지만 남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노래와 춤, 아이디어로 부자가 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부자 명단에 저축만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있다면 알려 주길 바란다.) 저축해서 부자가 되느니 차라리 부자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편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

현대사회는 개미와 같은 소심함으로 저축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베짱이 같은 배짱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자신을 과감히 던져 투자할 때 부자가 될 수 있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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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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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soinside  | 2013.05.26 22:39

100프로는 아니어도 꽤 맞는 요즘 세상에 돈 버는 길이네요 로또당첨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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