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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성공비결? '삼진' 많아야 '홈런'도 나온다"

[스타트업어드벤처]<17>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미니홈피 등 대박 비결은 수많은 실패 덕"

이하늘의 스타트업 어드벤처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입력 : 2013.06.15 05:41|조회 : 8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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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청년창업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혜성처럼 등장하는 신생 스타트업도 심심찮게 보인다. 하지만 그 성공의 이면에는 훨씬 많은 실패가 쌓여있다. 성공의 환희와 실패의 눈물, 최근 스타트업 세상에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수없이 만들어진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성공사례는 물론 실패사례마저도 꼼꼼히 살펴야하는 법. 스타트업의 모험을 따라가보자.
"벤처 성공비결? '삼진' 많아야 '홈런'도 나온다"
"야구에서 타자가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삼진과 병살타가 동반됩니다. 축구도 마찬가지로 골이 들어가기까지 셀 수없는 공격시도가 있었고 실패가 있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 역시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캠프모바일은 병살타를 칠 각오가 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이 대표는 과정만 좋다면 '실패' 역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이 대표는 과정만 좋다면 '실패' 역시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지난 2월28일 NHN (112,500원 보합0 0.0%)에서 분리, 모바일 전문 기업으로 독립한 캠프모바일. 이 회사의 수장인 이람 대표(41)는 캠프모바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실패'를 꼽았다.

이 대표는 과거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와 '도토리' 서비스를 기획했다. 2003년 NHN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에는 모바일 커뮤니티 '밴드' 개발 및 서비스를 총괄하며 성공을 거듭했다.

하지만 그는 "성공이 아닌 실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물론 시기적으로 운이 좋아 국내 인터넷 서비스 가운데 굵직한 성공사례를 만들기도 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한 서비스도 많았다"며 "이러한 실패에서 배운 경험이 다른 서비스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캠프모바일은 최근 '실패를 감수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28일 창립이후 100여일이 지난 현재 기존 '밴드' 외에도 '도돌런처'를 내놨다.

12일에는 지역기반 쿠폰 서비스인 '12시', 14일에는 도돌런처 '확장팩'을 출시했다. 오는 17일에는 '잠금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내놓는다. 해시태그를 접목한 메모장도 개발을 마쳤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이 대표는 "모바일에서는 이용자가 불편을 느끼는 부분을 개선하거나 기존 서비스보다 조금이라도 더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남보다 빠르게 내놓고 시장을 선점하는 서비스가 생존할 수 있다"며 "캠프모바일은 최근 신규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6~7월 안에 10여 개의 모바일 신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캠프모바일은 150명의 직원이 10개의 캠프(팀)에서 각각 별도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밴드 캠프에 50명에 달하는 직원이 소속된 것을 감안하면, 나머지 팀은 10명 미만의 소규모 캠프에서 각각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캠프모바일이라는 큰 베이스캠프 안에 10개의 작은 모바일 스타트업이 상주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캠프모바일은 NHN이라는 큰 조직에서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사업들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조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구성된 회사"라며 "이들이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독려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캠프모바일은 매일 오후 전직원들이 중앙홀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업무를 공유하는 '캠퍼2캠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캠프모바일은 매일 오후 전직원들이 중앙홀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업무를 공유하는 '캠퍼2캠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캠프모바일은 매일 오후에 중앙홀에 모든 직원들이 모여 하루에 2명씩 각각 10분간 자신을 동료들에게 소개하는 '캠퍼2캠퍼'(캠프모바일은 직원 호칭을 '캠퍼'로 결정했다) 행사를 진행한다. 4000명에 달하는 NHN 조직에서 온 만큼 개개인에 대해 잘 몰랐던 직원들은 이 자리를 통해 서로를 알고 더욱 강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들 직원과 함께 당장 수익에 집중하기 보다는 서비스 자체를 보완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는 서비스를 다수 만들겠다는 목표다. 현재 1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밴드 역시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는데 집중한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 /사진제공= 캠프모바일.
이 대표는 "밴드에 스티커 등 일부 수익모델을 접목할 계획은 있지만 본격적인 수익연계는 아직 계획에 없다"며 "현재 해외 이용자 비중이 20% 가까이 성장한 만큼 밴드가 국내외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0여 개의 크고 작은 신규 서비스를 조만간 모두 내놓을 계획이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은 실패할 수도 있고, 심지어 단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며 "성패보다는 그 과정이 중요하고, 현재까지 100일간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바른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캠퍼들이 NHN에서 쉽게 제안할 수 없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안하고, 더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캠프모바일 설립은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캠프모바일은 모바일 이용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역할을 맡아 한국 모바일 서비스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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