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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와 '하회탈' LOL에 왜 한국 캐릭터가?

[겜엔스토리]<7>LoL 한국형 챔피언 '아리'와 스킨 '신바람 탈 샤코' 탄생 비화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3.06.29 09:05|조회 : 2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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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LoL의 한국형 스킨 '신바람 탈 샤코'/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코리아
LoL의 한국형 스킨 '신바람 탈 샤코'/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코리아
"LoL에서 특정 국가를 배경으로 한 챔피언은 중국의 '오공'과 한국의 '아리' 단 2개뿐입니다. 한국의 구미호 전설을 배경으로 만든 캐릭터로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LoL(리그오브레전드)에는 약 114개의 챔피언이 있다. 챔피언이란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한 캐릭터다. 이 챔피언은 각각의 뒷이야기와 배경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챔피언 '소나'는 친부모를 알지 못하는 고아다. 알 수 없는 악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연주 기술을 갖고 있고 이를 통한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형 챔피언 아리를 지난 2011년 12월 LoL 국내 정식 출시에 발맞춰 선보였다.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는 LoL은 특정 지역에 편중된 챔피언을 만들기 꺼려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LoL 인기 국가인 한국을 위해 챔피언을 따로 제작했다.

아리는 지금까지 챔피언 선호도 1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매혹적인 외모와 함께 강력한 기술을 갖고 있어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아리'라는 이름도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당시 나왔던 후보작은 '단비', '나비', '초롱' 등이다. 37% 득표율을 얻은 '아리'는 '아리땁다'라는 형용사에서 비롯된 말로 아리의 외모와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 출시 1주년을 맞아 한국형 스킨을 공개했다. 스킨은 각 챔피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의상과 아이템 등이 포함된다. 챔피언이 구미호 전설을 품고 있다면 스킨은 한국의 탈춤을 형상화했다.

한국형 스킨 '신바람 탈 샤코'가 탄생하기까지는 약 6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본격적인 스킨 제작은 미국 본사에서 진행했지만 자료 수집과 콘셉트 제안은 한국에서 이뤄졌다.

이 작업을 주도한 양세현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마케팅팀장은 수십 건의 탈춤 영상과 각종 자료를 뒤져 한국의 미를 미국에 전달했다.

양 팀장은 "수많은 탈춤 영상 중에서 누가 게임 속 챔피언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이건 탈춤이구나를 연상할 수 있는 영상을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며 "신바람 탈 샤코에는 봉산탈춤과 양주별산대 놀이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LoL 한국 출시 1주념 기념 행사에서 '신바람 탈 샤코' 제작과정을 밝히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저스틴 셜 프로덕트 매니저/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코리아
LoL 한국 출시 1주념 기념 행사에서 '신바람 탈 샤코' 제작과정을 밝히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저스틴 셜 프로덕트 매니저/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코리아

탈춤을 스킨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본연의 챔피언이 가진 배경과 스킨을 조화시켜야 했다. 한국형 챔피언 아리는 이미 '한복 아리'라는 스킨이 있었던 데다 아리가 가진 이미지와 하회탈이 잘 어울리지 않아 다른 챔피언을 물색했다.

그렇게 찾은 캐릭터가 샤코였다. 샤코는 악마의 어릿광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광대 캐릭터다. 이미 가면을 쓰고 있고 움직임이 경쾌해 탈춤을 소화하기 제격이었다. 탈춤과 한국의 전통 의상 등을 조화하기 위해 세세한 배경에도 신경을 썼다.

신바람 탈 샤코의 머리에는 태극마크가 있고 무기에는 부채가 달려있다. 샤코의 기술 중 하나인 '깜짝상자'를 사용할 때도 상자 안에서 양반탈이 튀어나오도록 했다.

'아리'와 '신바람 탈 샤코'는 게임 내에서 한국 문화 알리기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한국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에서 아리 6개월 판매 수익금 전액에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기부금을 보태 5억원을 문화재청에 기부한 것.

이 금액은 조선시대 왕실 유물 보존처리작업, 국립고궁박물관 내 관람·편의시설과 교육장소 조성, LoL 이용자를 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판매한 스킨 판매 금액 역시 문화재청과 협의해 곧 사회 환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 팀장은 "한국 문화 유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떨어지는 세대가 청소년인데 게임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세대 역시도 청소년이다"며 "라이엇게임즈 본사에서 한국 문화유산이 훌륭하다는 평가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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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ee Chanhuck  | 2013.06.30 09:05

ㅋㅋ 제대로알고쓰든가 오공과 아라 샤코말고 아칼리 쉔 케넨도있음 닌자있는나라 일본뿐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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