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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아이, 무조건 성장호르몬 치료했다가는…

[이지현의 헬스&웰빙]여름방학 때 아이 저성장, 야뇨증, 약시 여부 체크해야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3.07.20 11:19|조회 : 1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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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돌아왔다. 방학에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시간이 부쩍 늘고 아이도 여유가 많이 생긴다. 학교 다닐 때 놓쳤던 아이 건강을 확인하고 치료하기 좋은 시기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야뇨증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고, 고학년이 되면 키가 안자라 고민인 경우도 흔하다. 약시나 근시 등 시력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함께 큰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또래 아이들과 현격히 다를 경우 반드시 이를 바로 잡아줘야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상처받지 않는다.

◇이부자리 적시는 야뇨증, 죄책감 안들도록 해야=야뇨증은 밤에 잠을 잘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봐 이부자리를 적시는 증상을 말한다. 요실금의 한 유형이라고 보면 된다.

야뇨증은 증상은 크게 2가지다. 태어날 때부터 야뇨증을 갖고 있는 원발성 야뇨증과 6개월 이상 야뇨증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속발성 야뇨증으로 구분된다.

의학적으로 만 5세 이후 아이가 계속 밤에 이부자리를 적실 경우 야뇨증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5세 아동의 15% 정도는 야뇨증이 있기 때문에 미리 겁먹고 치료를 하지 않아도 1년 정도 지나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 15%의 야뇨증 아동 가운데 청소년기까지 야뇨증이 없어지지 않는 2~5%는 아이들이 문제다. 이런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야뇨증이 계속 나타날 수 있어 미리미리 치료를 해주고, 생활습관을 바꿔줘야 한다.

김광명 서울대학교병원 소아비뇨기과 교수는 "야뇨증은 수면 시 각성장애와 방광의 기능 감소, 항이뇨호르몬 분비 변화 때문에 생긴다"고 말했다. 이중에서도 항이뇨호르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밤에 많이 생겨, 밤에 소변 만드는 것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야뇨증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77%, 한쪽만 있었던 경우 44%, 부모 모두 없었던 경우 15%의 자녀에게서 야뇨증이 발생한다.

만약 병원을 찾아 야뇨증 증상이 질환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소변 경보기나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소변 경보기는 센서에 소변이 젖으면 경보장치가 경보를 울려 잠에서 깨도록 하는 행동치료기다. 약물은 데스모프레신(desmopressin) 같은 항이뇨제 등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오줌을 지린 아이가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키 작은 우리 아이, 혹시 성장에 문제가?=아이들의 성장 문제도 방학 때 챙겨봐주면 좋다. 키가 유난히 작은 것을 '저신장증'이라고 한다. 의학적으로 저신장증은 같은 또래 100명 중 키가 가장 작은 3명을 말한다. 나머지 97명은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양세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또래 집단 100명 중 키가 가장 작은 3명의 경우 왜 키가 작은 지 원인을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며 "의학적 문제가 없는데도 스스로 키가 심각하게 작다고 느끼고, 신체적 열등감을 갖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만약 키 문제로 병원을 찾는다면 우선 아이의 정확한 키가 또래 집단의 키 분포율에서 어떤 수준에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 곧바로 성장 속도도 체크할 사항이다. 사춘기가 없는 3세 이상 소아의 평균 성장속도는 1년에 4~5cm 정도다. 이후 부모의 키를 통해 아이가 얼마나 클지를 진찰하고, 왼쪽 손과 손목 X-레이를 촬영해 뼈 나이를 측정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키가 커진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증 등 일부 질환에만 효과가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유전성 저신장증과 체질성 성장지연 등은 성장호르몬으로 치료해도 큰 효과가 없다고 한다. 특히 30kg 정도 체중이 나가는 아이가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려면 1년에 1000만~1500만원에 달하는 큰 비용이 든다.

양 교수는 "키에 대한 바른 개념부터가 문제"라며 "키만 늘려보겠다는 욕심으로 쓸데없는 치료를 받으면 육체적·정신적·경제적으로 만만치 않은 희생이 따른다"고 밝혔다.

◇방학 이용해 시력 이상 확인해야=아이의 눈 건강도 여름방학 때 한번 체크해주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약시 환자의 60%는 바로 아이들이다. 약시는 안과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안경이나 렌즈 등으로 교정한 시력이 잘 안 나오는 것을 말한다.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로 본다. 아이들은 양쪽 눈의 시력차가 있어도 부모들이 이를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릴 때부터 안경을 쓰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속설 때문에 아이들에게 안경 맞추기를 꺼리는 부모들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아이가 성장하면 근시도 함께 진행되는 것일 뿐 안경을 쓰기 때문에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시력이 나쁜 상황에서 안경을 안 쓰면 시력은 더 빨리 망가진다.

따라서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가 되면 매년 1~2차례 양쪽 눈의 정확한 시력을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TV나 책을 너무 가까이서 보는 습관이 있거나 눈을 가늘게 뜨는 징후를 자주 보인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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