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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해파리나 독충에 물렸다면···

[이지현의 헬스&웰빙]휴가지 상황별 응급조치법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3.08.03 09:00|조회 : 1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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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여행지에는 각종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모래사장에 버리고 간 캔 뚜껑이나 깨진 병 조각 등 대부분 예기치 않은 위험들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독충에 물리거나 해파리에 공격당하면 모처럼의 여행을 망칠 수 있다. 특히 서해안 일대 해수 온도가 높아져 해파리 공격이 잦아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태건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여름 야외활동에서는 예기치 않게 응급 상황을 맞는 경우가 많다"며 "기본적인 응급처치 요령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피 난다고 가루 지혈제 사용하지 마세요"=여름철 야외에서 가장 흔한 상처는 찰과상과 열상이다. 이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찢겨져 피가 나고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피부가 살짝 벗겨진 상태에서 이물질 제거를 하려면 반드시 흐르는 식염수나 수돗물로 씻어내야 한다.

이때 피부 속 근육이나 인대가 보인다면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피가 계속 난다면 거즈로 덮고 반창고를 붙여 고정하거나 손으로 피나는 곳을 단단히 눌러 지혈하는 것이 필수다.

이때 가루로 된 지혈제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가루가 상처에 박혀 나중에 씻겨 내려가지 않고 봉합한 후에도 치료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지면 등 솜 역시 노출된 상처에 붙어 나중에 떼어 내는데 고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 교수는 "종종 피가 나지 말라고 상처 윗부분을 고무줄이나 끈으로 동여매는 사람이 있는데 혈액순환이 안되기 때문에 상황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지혈대를 사용하는 것도 출혈을 막을 수 없어 절단을 염두에 두고 하는 긴급처치"라고 덧붙였다.

다친 후 팔다리 모양이 변형됐거나 뼛조각이 부딪치는 소리가 난다면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다친 곳을 편한 자세로 고정하고, 응급실에 가야 한다.

팔다리가 꺾였다면 현장에서 무리하게 펴려고 해서도 안 된다. 신경이나 혈관이 골절 부위에 끼어 크게 다칠 수 있어서다.

◇벌은 비눗물, 해파리는 바닷물로 상처부위 씻어내야=아이들은 야외활동이 많다면 넘어져 치아를 다치는 경우도 있다. 치아가 뿌리째 빠졌다면 식염수나 우유에 빠진 치아를 담근 후 빠른 시간내에 병원에 가야 한다. 아이가 머리를 다친 후 의식을 잃거나 토했다면 반드시 응급실에서 검사 받아야 한다.

산에서 뱀에게 물렸을 때 2개의 깊은 이빨 자국이 있다면 독사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반인이 정확히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독사 여부에 관계없이 뱀에 물렸다면 즉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독이 퍼지지 않도록 물린 부위를 고정하고 119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상처 부위를 칼로 째거나 입으로 빠는 것은 잘못된 처치방법이다. 된장이나 술을 바르는 민간요법도 상처 감염을 일으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벌에게 쏘였다면 카드 등 얇고 딱딱한 것으로 피부를 긁어내거나 침을 제거해야 한다. 쏘인 부위는 비눗물이나 깨끗한 물로 씻고 재빨리 소독한다.

모기나 벌에 물린 곳은 냉찜질이 즉효다.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십자가를 그리면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인 농가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상처 난 곳을 손으로 만지지 말고, 수돗물이나 생수 등 민물이 아니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촉수가 남았다면 핀셋 또는 카드로 제거한 후 병원에서 진료 받아야 한다.

◇가족 중 만성환자 있다면 식구 모두 약 용법 숙지해야=아이는 뙤약볕 아래에서 놀다가 일사병에 걸리는 경우도 흔하다. 아이가 현기증과 두통, 피로, 구토 등을 호소하면 시원한 곳으로 데려야 물을 넉넉하게 마시도록 한다.

열사병으로 의식을 잃었다면 최대한 빨리 체온을 내려주는 게 좋다. 옷을 벗기고 몸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방법이다.

화끈한 일광화상에는 찬물이나 얼음찜질이 제격이다. 찬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효과가 좋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비누나 화장품, 팩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는 "물집이 잡힐 정도라면 화상을 입은 것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가능한 상처부위가 터지지 않도록 하고, 만약 터졌다면 멸균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 중 만성 질환자가 있으면 환자 외에 다른 식구들이 환자의 약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미리 알고 휴가를 가야 한다.

협심증 환자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면 니트로글리세린 알약을 혀 밑에 넣어야 한다. 천식 발작이 일어나면 스테로이드 흡입제나 기관지 확장제를 입안에 대고 흡입하도록 해야 한다.

이영미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휴가를 갈 때 기본적으로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등을 챙겨가고 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나 소독약, 벌레 물린데 사용하는 로션도 함께 가져가면 좋다"며 "약의 유통기한도 여행 전에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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