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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게임 만드는 개발자들이라고?

[겜엔스토리]<15>게임업계 고학력 '득실' 이유, '이론+프로그래밍 능력' 뛰어나야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3.08.24 08:10|조회 : 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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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 지난 5월 CJ E&M (98,900원 상승2200 2.3%) 넷마블에서 진행하는 '학부모게임문화교실'이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에 학부모 30여명이 참가했다. 이중 절반은 자녀가 게임에 빠져있어 걱정하는 쪽이었고 절반은 자녀가 게임을 잘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참여한 학부모였다. 이들에게 만약 자녀가 대학교 졸업 후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싶다고 하면 허락하겠느냐고 물었다. 대답은 하나같이 "노!"였다.

# 게임개발자연대 설립 준비 모임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게임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게임업계 종사자 중 56.3%는 게임 회사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접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김정주 넥슨 회장(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정주 넥슨 회장(왼쪽부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일까. 게임업계를 들여다보면 기존 예상과 크게 달라 놀라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 이중 하나가 학력이다. 게임업계에는 유난히 고학력자가 많다. 굴지의 대기업 출신 인재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업계에 발을 담그는 이유가 각자 다르지만 공통된 의견은 있다. 재밌으니까.

고학력 게임개발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의 김정주 회장(45)이다. 넥슨의 지주 회사인 NXC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을 공부했다. 지난달 재벌닷컴이 발표한 '1조원 클럽' 자료에 따르면 김 회장은 1조902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국내 부자 11위에 올랐다. 김 회장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모두 기업을 상속받은 2세 경영자들로 김 회장은 자수성가 재벌 1위로 조사됐다.

김 회장뿐만이 아니다.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김택진 대표 역시 유명한 자수성가형 재벌로 해당 조사에서 국내 재벌 28위에 올랐다. 자수성가형 재벌로만 따로 분류할 때는 6위에 해당한다.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대표는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을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 각각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히트시켜 한국이 MMORPG 종주국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기여한 인물들이다.

아울러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 개발에 모두 참여하고 현재 엑스엘게임즈에서 '아키에이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46)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공부했다. 카이스트에서 함께 수학한 김정주 회장과 송재경 대표의 바람의 나라 개발 스토리도 이미 게임업계에서는 유명하다.

현 카카오 의장이자 한게임커뮤니케이션(현 NHN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47)도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나왔다. 김 의장은 삼성SDS에서 유니텔을 만들고 1998년 회사를 나와 한게임을 만들었다. 현 NHN 엔터테인먼트 이준호 의장 역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산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2분기 매출로만 따지면 넥슨과 엔씨소프트, 한게임은 국내 게임업계 1~3위 기업이다.

이같은 흐름은 비단 게임업계 창업 세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우수 인재들의 게임 업계 선호 바람은 게임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고퀄리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꼽히는 '테라'의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는 개발자의 20%이상이 이른바 SKY급 출신이다. 총 180여명의 개발자 중 카이스트 출신이 7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출신이 28명, 뉴욕 NYU 등 해외 대학 출신이 4명이다.

최근 1개월 동안 진행한 하계 인턴 프로그램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 당초 3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6명으로 정원을 크게 늘렸다. 올해 인턴십을 진행한 블루홀스튜디오 개발팀 관계자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이나 이해가 높아야 할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며 "쉽고 단순한 게임이라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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