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69.31 688.27 1132.10
▼13.27 ▼2.54 ▲6.3
-0.64% -0.37% +0.56%
메디슈머 배너 (7/6~)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10/18)
블록체인 가상화폐

GE, 개방형 혁신으로 이룬 혁신 커뮤니티

[김신회의 터닝포인트]<15>GE, '에코매지네이션 챌린지'

김신회의 터닝포인트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3.08.19 06:00
폰트크기
기사공유
편집자주세계적인 기업들이 겪은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일종의 '케이스스터디'라고 해도 좋겠네요. 위기를 황금 같은 기회로 만드는 재주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사진=블룸버그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사진=블룸버그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글로벌 기업인 가운데 대표적인 혁신 아이콘으로 꼽힌다. GE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전구회사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전임자 잭 웰치도 이멜트의 혁신정신은 높이 샀다고 한다.

이멜트가 2005년 발표한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 전략도 혁신을 위한 것이었다. '친환경적인 상상력'으로 친환경 부문 매출을 두 배로 늘린다는 게 목표였다. 이멜트는 친환경시장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확신했고 환경문제에 직면한 전 세계가 추구해야 할 가치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거대 기업 GE를 움직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GE가 관여한 에너지 사업만 해도 비행기 엔진부터 수처리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고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고객도 한둘이 아니었다. 더욱이 GE는 막강한 자본과 R&D(연구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친환경 부문에서 돋보이는 혁신 성과물은 중소기업이나 외부 기관, 개인들로부터 나오는 게 보통이었다. 또한 친환경·청정에너지 시장에서는 벤처캐피털업계가 이미 연간 20억달러(약 2조2250억원)를 쏟아 붓는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멜트는 고민 끝에 GE가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려면 내부 R&D 역량을 극대화 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혁신 노력 또한 한 데 모아 활용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2010년 꺼내 든 카드가 일종의 공모 프로그램인 '에코매지네이션 챌린지'(Ecomagination Challenge)였다.

GE는 록포트캐피털, 파운데이션캐피털 등 유력 벤처캐피털들과 손잡고 신생기업 등을 상대로 전 세계의 에너지 미래를 더 낫게 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 시작했다. GE는 공모전에 모두 2억달러의 상금을 내걸었지만 투자 결정과 관련해서는 경험이 많은 벤처캐피털에 모든 재량권을 줬다.

아울러 GE는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요구하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기술을 위한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모전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GE는 출품작이 수백건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1라운드에 4000건, 2라운드에는 1000건 가량 올라왔다.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온라인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올린 이들은 7만5000명이나 됐다.

마침내 GE는 최종적으로 40건을 선정했고 GE 임원과 학자, 엔지니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패널이 23건의 수상작을 꼽았다. GE와 벤처캐피털들은 이들 23개 신생기업에 1억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GE는 이 과정에서 한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GE는 커뮤니티 관리자를 따로 둬 '에코매지네이션 챌린지'에 기여한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멜트의 개방형 혁신 전략은 GE가 친환경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경험과 신생기업의 기술력을 두루 습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또한 혁신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과 전문가, 고객들이 한 데 어울리는 일종의 커뮤니티도 탄생시켰다. 앞으로 이룰 혁신에 필요한 소중한 자산을 미리 확보해둔 셈이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